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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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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16집
발행연도
2003.12
수록면
63 - 9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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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세기 디지털시대에 가장 두드러진 소설의 재현 방식은 '환상'이다. 소설에서 '환상'은 지연적, 불가시적, 비실재적 현상을 마치 사실처럼 묘사하면서 환상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적 상상력 중 하나이다. 전래부터 있었던 미적 상상력인 '환상'이 최근에 두드러지게 작가들에게 작동되는 것은 시대적인 이유가 크다. 그 중 한국 사회의 변화와 한국 문단의 변화를 들 수 있다. 1980년대 민족, 계급, 혁명이라는 거대 담론이 1990년대 이후 쇠퇴하고 포스 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문예사성이 부각되면서 기존의 리얼리즘의 창작방법론의 반성과 한계가 지적되었다. 삶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근대의 이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모든 세계를 0과 1로 교환·조합·배열하며 이질적인 세계를 창조하고 무너뜨리는 세계현상이 압도하였다. 일직 선적인 인간의 사유가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강건하고 경건했던 가시적인 근대세계의 질서에서 벗어난 탈근대적인 사유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연간의 상상력으로 포착되지 않은 세계가 없으며, 근대적 가시적 세계에 눌려있던 비가시적 세계와 가치 혹은 진실일 수 있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바로 이러한 시대적·문화적 사유 코드의 변화가 1990년대 이후 한국 작가들에게는 창착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분명한 것은 최근 '환상'적인 미적 상상력은 현실을 넘어서지만 현실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데에 효과적인 현실성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작가들에게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최근 여성작가 작품에서는 기법적인 측면에서든지, 서사구조의 측면에서든지 환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아버지의 법으로 작동되었던 가부장적인 제도와 이성의 힘에 장악되었던 근대의 질서에 냉대를 받고 억압받았던 여성작가들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상상력에 힘입어, 인간의 일면적인 제도와 윤리가 특정한 성이나 집단에게는 엄청난 폭력과 억압이었음을 드러내는데 '환상'이라는 미적 상상력을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작가들은 '환상'을 근대적인 윤리의 억압에서 벗어나 인간의 개인적인 창의성과 생명력이 타자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계를 꿈꿀 때 중요한 서사 장치로써 사용한다. 이처럼 '환상'은 더 이상 현실을 도피하는 사유가 아니라,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인간의 조화로운 세계를 현실 너머의 세계를 통해서 모색하려는 적극적인 미적 상상력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21세기 초두 한국 여성 작가에게 나타나는 '환상성'은 근대적인 제도와 윤리를 반성하는 성찰적인 미적 상상력이며, 21세기 인간이 건설해야 하는 새로운 세계의 모습을 모색하는 창조적인 생명력의 상상력이다. 한국 여성 작가들에게 나타난 '환상'을 통해서 디지털시태에 새로운 글쓰기 방식으로서 '환상'이 현실적인 의미를 획득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환상'은 가시적이고 증명가능한 물리적인 세계에만 갇혀있던 근대인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를 시켜 새로운 세계를 모색하게 하는 정치적인 힘을 갖는 미적 상상력이다.

목차

1. ‘환상‘, 그리고 시대성

2. 환상, 21세기 미적 상상력의 글쓰기 패러다임

3. 여성 작가의 ‘미적 환상‘의 세계

4. 여성작가의 ‘환상성‘의 의미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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