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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학회 사학연구 사학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05.9
수록면
125 - 16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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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시기 두 차례의 사화에서 큰 타격을 입은 사림 세력들은 중종반정으로 다소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중앙 정국은 여전히 훈구 공신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훈구계 인물 중에서도 사림을 이해하는 집단이 생겨났고, 이들의 후원으로 다시금 중앙정치무대에 사림세력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 이리하여 종전의 영남사림과는 판이하게 구분되는 기호지역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는 충주지역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매우 주목되어야 하는 곳이다.
기호사림의 활약을 보면, 세조 무렵에 거주지를 충주로 옮긴 광주이씨 후예들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이연경과 그의 6촌 이약빙 형제를 비롯한 인물들이 바로 그들인데, 그 외에도 기묘사화 이후 이자ㆍ김세필 등이 충주로 낙향하여 새로이 정착하였다. 또한 충주박씨로 출자한 박상이 당시 충주목사로 있으면서 이들과 깊이 교류하였고, 김안국은 충주와 뱃길로 맞닿아 있는 여주에 정착하여 이들과 자주 접촉하였다.
이리하여 한때 충주지역은 양명학을 가장 먼저 받아들여 그 학문적 성과를 논의하는 공간적 배경이 된 곳이어서 조선유학계의 선도 역할을 하고 있었다. 동시에 길재-김종직-김굉필-조광조로 이어져 내려오던 성리학 계보의 선상에서도 다음 세대와 연결시켜 주는 교량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던 지역이었다. 이는 모두가 충주에 정착했던 광주이씨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결과였다.
조선 초기 훈구파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광주이씨는 갑자사화에서 이세좌를 비롯한 일족들이 크게 화를 입었고, 중종반정이후 기호사림파가 등장하는 시기에는 사림들과 현실의식을 같이 하는 인물들이 배출되어 또 다시 화를 입었다. 이연경ㆍ이약빙ㆍ이약수 등의 인물들이 바로 그들이다.
조광조를 비롯한 기묘사림들이 몰락한 이후에는 사림들의 대응방식에 있어서 개혁의지가 뚜렷하고 성향이 분명한 인물들은 사라졌다. 다시 말해 개혁 의지 면에서 약간 희석되고 성향 면에서도 색깔이 분명하지 않은, 또 소수정예가 아닌 다수의 사림들이 활동하는 시기였다. 아울러 이 시기는 파행적인 척신정치가 이어지면서 외척들 간의 지루한 권력다툼이 이어지기도 했다.
중종 후반기에서 명종 시기에 이르는 동안 충주지역 광주이씨 계열의 활동상을 보면, 앞에서 설명한 양상과 비슷한 현상을 띠기도 한다. 충주를 기반으로 한 광주이씨 후예들 중에서 이연경과 이약빙이 대표적 인물인데 서로의 명망이 비등했다. 그리고 기묘사화로 모두 충주로 낙향해야 했지만, 그 이후 행보는 각기 달랐다. 이연경은 인종조 현량과가 복과된 뒤에도 충주에서 은거하는 자세를 견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인과 종유한 인물들(노수신ㆍ이준경ㆍ심희수-외손자)은 다가오는 사림정치의 주역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이약빙은 꾸준하게 중앙정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이러한 그의 현실 대응 때문에 명종 때 양재역 벽서사건이 일어나자 사사되었고, 이어서 그의 아들과 제자들이 연루된 충주옥을 야기하고 말았다. 충주옥은 소윤세력이 대윤세력 잔당을 소탕하는 마지막 사안으로 불거진 것이었는데, 충주 고을 전체가 텅 비었다 할 정도로 사림의 타격이 심했다. 그러나 선조가 즉위한 후 화를 입었던 자들이 모두 신원되었듯이, 사림정치가 꽃을 피우게 되자 충주사림에 대한 재평가도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충주사림의 형성과 광주이씨

Ⅲ. 충주사림의 현실대응과 피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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