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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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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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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71호
발행연도
2006.9
수록면
72 - 101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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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월남 가족과 월북 가족이 구술한 생애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범주로서 월남 가족과 월북 가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목했다. 이는 한편으로 월남 가족과 월북 가족을 둘러싼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실의 발견”에 역점을 두면서 다른 한편으로 월남 가족과 월북 가족이 한국사회의 분단구조와 관계 맺는 방식을 드러내고자 했다. 사례가족은 월남 가족 다섯, 월북 가족 다섯이며 월남 가족과 월북 가족 다섯 사례는 어떤 대표성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유형적 사례로 접근했다.
월남 가족과 월북 가족은 한쪽은 북쪽에서 ‘남으로 온 가족’이고 다른 한쪽은 가족원 중 누군가가 북으로 간 ‘남에 남은 가족’으로, 언뜻 보면 대척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단과 전쟁이라는 구조적 사건에 대응하는 방식에는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또한 월남 가족이나 월북 가족 간 내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통한 살아남기 방식에서는 유사성을 보인다. 이들 사례는 월남가족에 대한 ‘통념’을 해체할 뿐 아니라 월북 가족에 대한 통념도 해체하고 있다. 이 연구의 사례와 서사는 가족이 얼마나 분단 구조의 모순을 담지한 집약처인가를 보여주며, 분단 한국사회에서 가족과 국가가 맺고 있는 관계의 복잡성과 모순성을 여러 형태로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보이는 월남 가족과 월북 가족의 가족주의는 매우 중층적이다. 한쪽은 ‘국민 되기’를 입증할 필요가 없지만 다른 한 쪽은 끊임없이 ‘국민 되기’를 입증해야 하며 이들은 국민 되기와 가족이 어떻게 묶어지는가를 보여준다. 월남 가족과 월북 가족의 구술 자료는 가족을 볼모로 국민 만들기를 시도한 분단사의 증언이며 분단 현대사를 전향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료의 저수지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연구 방법과 사례들
3. 분단사회의 ‘국민 되기’와 가족
4. 토의와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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