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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남북한의 지배이데올로기와 지배담론이 분단구조의 특수한 상황에 의존해 어떠한 방식으로 형성ㆍ발전해왔는가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 글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배담론의 내용은 남북한이 상이한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는 ‘민족주의’, 그리고 의념의 양극화를 주도한 남한의 ‘반공주의’와 북한의 ‘주체사상’인데, 이는 분단체제에 의존한 지배담론의 작동양식을 가장 적절히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이론적 자원을 배경으로(지배이데올로기와 담론의 정치),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글의 논의내용을 구성한다. 첫째, 남북한의 지배이데올로기는 어떠한 역사적 조건과 경로를 통해 형성되었는가(한국전쟁과 남북한 지배이데올로기의 역사적 기원). 둘째, 남북한 지배담론의 작동양식은 어떠한 구성적 특수성을 내포하고 있는가(남북한 지배담론의 작동양식과 동질이상적 성격), 즉 그 형식적 차이와 본질적 성격은 어떠한가. 마지막으로 지배세력의 위기관리 수단으로서 지배담론의 정치는 남북한의 정치사회적 지형에 어떤 사회적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논의한다(지배담론의 사회적 결과와 헤게모니 실패).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지배이데올로기와 담론의 정치
Ⅲ. 한국전쟁과 남북한 지배이데올로기의 역사적 기원
Ⅳ. 남북한 지배담론의 작동양식과 동질이상(同質異像)적 성격
Ⅴ. 결론을 대신하여: 지배담론의 사회적 결과와 헤게모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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