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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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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학 한국사회학 제41집 1호
발행연도
2007.2
수록면
194 - 22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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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 시기인 1920년대와 1930년 초반의 농민운동이 그 이전의 농민운동에서는 나타나지 않던 독특한 특징이 있음을 밝히고 그러한 특징이 나타난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려고 한다. 조선시대의 농민운동이 주로 지세문제를 둘러싸고 국가 및 국가관료에 대항하는 형태였던 것에 반해, 일제시대의 농민운동은 주로 지주에 대한 소작쟁의로 전환되어 계급투쟁의 형태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농민의 정체성에 있어서나 농민운동의 경향에 있어서 흥미로운 사실이다. 전통적으로 농민운동은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있었던 만큼 일제시대의 농민운동은 외부에서 강제로 이식된 식민국가에 대해 더욱 강하게 저항할 것으로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농민운동이 계급운동으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농민운동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이유로 이 연구는 식민지시기에 이식된 근대적 제도에 주목한다. 토지조사사업은 이 변화의 시작이었고, 뒤따른 지세제도의 변화는 약화되어 가던 농민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총액제의 공동납 제도에서 개인세제도로의 변화는 조선시대에 조세를 둘러싼 반국가 투쟁에서 나타난 지주와 농민들 사이의 연합을 통해 형성되었던 농민공동체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식민지 시기의 개인세제도 하에서 농민공동체는 구성원들 사이의 경제적 이익이 충돌하면서 내부적으로 분할되었고, 농민공동체와 국가의 관계는 새로운 차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농민 공동체에 기반한 이전의 생존전략이 가진 유용성이 사라지면서 농민들은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만 했고, 농민들은 날로 확대되는 지주의 착취와 시장경제의 무자비한 작동에 맞서 스스로를 결속시켜야 했다. 이렇게 됨으로써 농민들은 계급의 이익에 근거한 생존전략을 세우게 되고, 계급의 경계선을 따라 지주와 농민이 대립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 것이다. 농민들은 제국주의 지배에 맞선 민족적 저항에 동참하기 이전에 생존을 위한 계급투쟁을 벌여야만 했고, 식민통치라는 극단적 상황 속에서 피식민지인으로서 농민들이 가질 수도 있었던 민족정신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채 협소한 계급 적대감으로 변형되고 말았다. 이는 식민지 시기 조선에 근대적 제도들이 도입되면서 조선인들이 지불해야만 했던 대가였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조선 후기의 농민 정체성과 농민운동
Ⅲ. 일제시대의 농민 정체성과 농민운동
Ⅳ. 일제시대 근대적 제도의 수립
Ⅴ. 농민 공동체의 해체와 농민의 새로운 생존전략
Ⅵ. 맺음말
참고문헌
English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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