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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3집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283 - 321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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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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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제임스 조이스의 Dubliners의 두 도시 공간 서울과 더블린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먼저 박태원이 조이스의 소설들을 읽고 그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타진하였으며, 또한 두 작가 모두 열강의 식민지 지식인이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지금까지 연구되어온 서술 기법의 유사성에서가 아니라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현실 인식의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하였다.
서울과 더블린은 식민지 수도라는 점에서, 그리고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계층적 차이에 따라 거주하는 도시의 구역이 다르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의 경우 일본인 거주 지역인 남촌과 조선인 구역인 북촌으로 나뉘고, 『천변풍경』의 배경이 되는 청계천변은 남촌과 북촌의 중간 지역에 있는 곳으로, 예부터 중인계급과 하층민이 모여 살았던 곳이며 1930년대 서울이 대도시화되는 과정에서는 근대적 상가가 밀집한 곳이었다. 더블린의 경우, 친영계 인사와 중하층민이 사는 곳으로 나뉘며 조이스가 살았던 곳은 바로 중하층의 가톨릭계 거주 지역이었다.
중간 지대이자 경계인 천변은 변화의 도시의 가운데에 있다. 여전히 전근대적인 삶의 방식과 가치가 전제되어 있고 그 위에 근대 재화가 유입되고, 근대 자본주의의 병폐가 천변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공간에서 나타난다. 박태원은 ‘관찰과 기록’을 중시하는 고현학에 자신의 주관적인 시선을 더하는 방법을 통해 전근대와 근대 자본주의적 양상이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가치를 지닌 천변이 남촌(일본으로 상징되는 제국주의 자본주의)과 북촌(조선으로 상징되는 조선의 전근대성)의 경계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 도시가 활기차게 보이는 근대의 변화의 이면에 숨은 병폐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건강성을 지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930년대 서울이 변화의 도시라면, 오랜 시간 식민 지배 하에 있었던 더블린은 이미 식민 지배에 둔감해진 상황이다. 조이스는 이런 더블린을 ‘마비의 도시’라고 지칭하고, 더블린의 도덕적인 마비 상태를 더블린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보여주었다. 전근대적인 가치가 긍정적으로 인식되었던 서울과는 달리, 더블린 시내를 장악하고 있는 전근대적인 힘(로마 가톨릭 교회)은 이미 허울뿐이며 이에 더해 영국과 여타 제국의 자본주의의 병폐로 인해 도시는 이미 마비 상태라는 현실을 조이스는 에피파니 기법을 사용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두 근대의 식민지 수도는 생생하게 형상화되었으며 현실에 대한 작가의 태도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근대 도시와 식민지 지식인
2. 식민지 수도 ‘서울’과 ‘Dublin’
3. 변화하는 도시와 마비의 도시
4. ‘보여주기’를 통한 도시의 형상화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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