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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동양정치사상사 제1권 제2호
발행연도
2002.9
수록면
29 - 44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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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고려말 공민왕 14-20년(1366-1371)에 집권한 僧 辛旽의 정치에 대한 연구이다. 신돈의 정치에 대한 평가는 뚜렷히 대비된다. 『高麗史』의 기술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그 반면 현대의 연구는 대개 개혁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신돈의 정치를 사실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째, 신돈의 개혁정책만이 아니라, 개혁을 추진했던 정치세력의 성격을 검토해야 한다. 둘째, 신돈에게 정치권력을 위임한 공민왕 前後의 정치적 행적을 검토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신돈의 정치는 부정적이다. 개혁정책을 추진했던 정치세력은 오히려 개혁 대상이 되어야 하는 집단이었다. 또한 이 시기에 공민왕은 정치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고, 무리한 토목공사와 유희에 빠져 그 자신이 국가의 커다란 문제가 되었다. 신돈은 공민왕의 이러한 정치적 방종을 묵인하고 조장함으로써 그의 권력을 지켰다.
즉 신돈의 정치는 표면적으로는 개혁적이었으나 내적으로는 그 반대였으며, 단지 공민왕을 대려한 정치였다. 다른 한편 신돈의 정치는 문명으로서의 고려의 종말을 의미 했다. 왜냐하면 공민왕은 고려가 배출한 가장 이상적이고 유능한 왕이었으나, 그의 정치적 비전과 노력이 한계에 도달한 종결정에 신돈의 정치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목차

논문요약
Ⅰ. 기존연구에 대한 검토
Ⅱ. 신돈의 집권 배경과 과정
〈참고문헌〉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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