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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학학회 동학연구 동학연구 제25집
발행연도
2008.9
수록면
91 - 11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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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기에 이르기까지 중국인들은 일본을 '?爾三島' 의 '東夷小國'이라 부르며 바다 안개에 가린 듯 그 실체가 막연한 仙島 등으 로 묘사하며 멋대로 신비한 색채를 덧씌우곤 했다. 아편전쟁 이후, 일부 지식인들이 새로운 안목으로 '制夷'의 방법을 찾기 위해 세계 史地를 연구 소개하기 시작했지만 그들의 관심은 중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던 서구 열강에 두어졌을 뿐 이웃 국가 일본은 여전히 중시하지 않았다. 1874년에 발생했던 일본의 대만 침략사건을 계기로 중국 지식계는 일본의 명치유신 및 그 효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이 시점의 중국 지식계는 여전히 일본을 경시하고 저평가하는 분위기가 주류였다. 그러나 청일전쟁의 패배와 마관조약의 체결은 중국인들의 '天朝大國'이라는 의식을 분쇄시키는 동시에 그들의 일본관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게 만들었다. 중국 지식계는 부국강병을 위한 방법은 변법유신 밖에 없으며, 유신을 위해서는 가까운 이웃 일본에게서 배우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康有爲는 일본을 통해 배우자는 구호를 제창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輕蔑 嘲笑의 대상이었던 일본이 이제 중국 지식계가 부러워하고 나아가 모방하려는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동아시아 국제 질서의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목차

한글 논문개요
중문 논문개요
Ⅰ. 머리말
Ⅱ. 東學農民戰爭前의 日本認識
Ⅲ. 東學農民戰爭後의 日本認識
Ⅳ. 맺음말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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