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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37輯
발행연도
2008.12
수록면
353 - 37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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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만경강 유역의 농경의례인 금마 ‘기세배’를 중심으로 농기의례의 마을간 연대 원리를 살펴보는 것이다. 마을을 상징하는 농기를 매개로 여러 마을들이 연대하는 농기의례는 마을들 간의 ‘관계’를 기초로 성립하며, 마을들 간 위계와 소통의 관계 형성에는 자연환경 조건과 인문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본고에서는 금마 ‘기세배’를 사례로 마을들 상호간의 관계가 자연 및 인문환경과 어떻게 연관되며 연대가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았다.
표면상으로 보면, 금마 ‘기세배’는 열두 마을이 형제의 수직적 서열관계를 기반으로 연대한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서 살펴보면, 마을들 간의 위계는 중심과 주변의 역학관계로 다시 얽혀 상호간 연대가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즉, 기세배에 참여하는 마을들은 기본적으로는 마을단위로 생업활동을 하지만, 지리적으로 인접한 마을들은 생업공간을 공유하는 지연공동체이자 수리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리공동체로서, 이들 사이에는 마을 단위 이상의 공동체적 연대가 형성된다. 이렇게 마을간 연대가 이루어질 때 생산과 관련하여 더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중심’영역과 그 ‘주변’ 영역이 생기고, ‘기세배’는 실질적으로 이러한 중심-주변의 관계역학 구도 속에서 행해졌던 것이다.
마을들 간의 연대 관계 형성에는 생업과 직접 관련된 조건뿐만 아니라 생활권, 두레조직, 마을신앙, 종족마을의 영향력과 후원 등 인문적 요소들의 영향도 두루 작용한다. 장시와 읍치가 있는 중심마을군은 금마 일대의 생활권에서 사회와 경제의 중심지였으며, 거주 인구가 많아 ‘큰 동네’로서 위상을 가질 뿐만 아니라, 군중이 모으기 용이한 장소를 제공하여 중심마을군으로서 여러 조건을 충족하였다. 금마의 경우, 중심마을군의 강력한 문화적 위상은 마을간 서열을 정하기 위해 고안된 다른 어떠한 방식이나 관례보다 우선하며, 중심마을군은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마을간 소통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금마 기세배는 마을들 간의관계 표면에서는 형제 서열을 연대의 동기로 삼고 있지만, 마을들 간의 관계 내부로 들어가 살펴보면, 자연관 인문 환경을 기반으로 형성된 내적 질서에 따라 마을들 간의 관계가 구축되고 연대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세배의 마을간 연대원리는 마을 간의 위계를 결정짓거나 차별적 관계를 확인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땅ㆍ사람ㆍ물의 상호관계망 속에서 마을들이 공존하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금마 ‘기세배’ 전승지역의 자연과 인문 환경
Ⅲ. 금마 ‘기세배’의 발굴과 복원 과정
Ⅳ. 마을간 연대의 기반과 역할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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