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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방송학회 한국방송학보 한국방송학보 통권 제19-3호
발행연도
2005.9
수록면
135 - 17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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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과거사에서 문제의 발인을 찾는 노력들이 진행 중이나, 대부분 남성주의적 역사관을 그대로 답습하여 거대 담론에 여성 문제가 다시 함몰되는 경향을 보인다. 본 논문은 가부장제가 공적 영역으로 최대 팽창되는 1970년대를 기점으로 일상 영역에서 여성에 대한 억압과 저항이 교차하는 역사 과정에 접근하기 위해 대중문화를 연구하였다. 특히 이제는 빛바랜 자료실 한편에 역사적 흔적으로 방치된 1970년대 음반을 발굴하여, 이에 투영된 여성 이미지를 통해 당시 근대화 과정에서 여성에게 가해진 정치적 문화적 권력 작용을 영상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1970년대는 유신 체재와 새마을운동으로 대변되는 억압의 시대로 대중문화도 조국근대화 프로젝트의 일축으로 정치적으로 동원되고 조작되기도 하였다. 여성은 당시 사회 권력의 최하위를 점하며 산업노동자로 혹은 산업위안부로 동원되면서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둘 다에서 가부장제의 희생물로 화하는 이중고를 겪기도 하였다. 대중음악 음반에 나타난 여성의 이미지를 면밀히 분석해 보면 정치적 동원과 억압 또 밑으로부터의 문화적 저항의 복합적 관계를 유추해 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1970년대 음반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주체성, 권력, 이데올로기의 세 변수를 중심으로 영상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론적으로는 기호학을 원용하여 정량적 분석과 질적 분석을 병행하였다. 1970년대의 억압적 정치 상황에서 여성은 전반적으로 비주체적 비권력 모습을 보이는데 권력의 최하위를 점한 여성에 대한 이중적 억압을 잘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대중문화가 일방향으로 강압될 수는 없는 것이고 일상적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양식으로나마 저항의 기호 또한 음반에 각인되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장르별로 차이를 보여 자연주의를 구가하는 포크음악 장르나 섹슈얼리티를 표현하는 록 음악에서 대안 문화의 추구와 여성 가수들의 저항적 영상의 요소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목차

1. 들어가며
2. 1970년대 조국 근대화와 마초적 팽창주의
3. 1970년대 대중음악의 문화 권력
4. 1970년대의 대중음악과 여성의 재현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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