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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39輯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387 - 438 (5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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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례는 신성과의 소통을 통해 인간의 소망을 실현하고자 이루어진다. 일상적 공간을 신성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성화과정은 다양한 형태의 정성들이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정화의례를 통해 굿청의 신성공간화가 이루어지면 신맞이(請神), 즉 ‘(군)문 열림’으로 표상되는 세계간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이 순간 우주는 하나의 세계상을 실현하게 된다. ‘문’과 ‘길’로 표상되는 신계와 인간계의 관계는 닫힘/열림, 단절/소통이라는 형태로 구조화될 수 있다. 신놀림(娛神)은 말과 놀이로 재현되는 신성과의 소통을 보여주고, 굿청은 신이 머무는 신성공간이자 인간과 신이 함께 하면서 신명을 발현하는 공간으로 전환된다. 신명은 신과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뒷전(送神)에서는 굿이 시작될 때 초청되었던 신들은 각자의 공간으로 되돌아가야 하고, 신계와 인간계는 이세상/저세상으로 단절된다.
의례에서 신이 강림한 것처럼 무속신화의 주인공들의 공간이동은 존재론적 전환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공간이동은 자기 존재의 근원을 향한 탐색이다. 신성과의 소통방식에서 재현된 공간성이 신들의 존재태와 연관되어 있었던 것처럼, 공간이동으로 재현되는 무속신화의 공간적 경험도 신격좌정에 이르는 존재론적 전환의 여정으로 볼 수 있다. 의례에서 확인되는 신들의 강림이 세계간의 단절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넘어선 권능이었다면, 인간의 공간이동은 신성을 향해 나아가는 몸짓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신화구조와 제의내용은 삶의 유한성을 초극하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싶은 무속향유층의 종교적 상상력의 소산이다.
공간이동을 통한 공간체험의 현존성은 제가집(굿을 하는 수용자)에게도 의미화된다. 신성과의 소통은 제의가 실현되는 공간자체를 신명으로 충만하게 하는 일이며, 제의적 공간에 동참한다는 것은 그 충만된 신명을 나누어 갖는다는 의미가 된다. 천지개벽에서부터 역사적 시간을 거쳐 자신의 존재에 이르는 제의적 경험은 참여자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성을 우주적 차원에서 발견하게 한다. 자신의 존재근거를 우주적 차원에서 확인하는 일은 근원적인 자기와의 만남을 통해 자기를 확인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거룩한 경험이다. 신성과의 소통은 일상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지금 여기’의 삶을 의미화하는 거룩한 사건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제의적 소통과정과 공간성의 실현양상
Ⅲ. 무속적 공간성의 신화적 재현 양상
Ⅳ. 무속의례와 신화에 나타난 공간적 상상력
Ⅴ. 마무리
참고문헌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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