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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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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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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哲學 제68집
발행연도
2001.8
수록면
231 - 25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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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논문에서 보편자의 문제, 즉, 성질과 관계의 반복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입장들 중의 하나인 트롭 이론(trope theory)의 두 논증의 건전하지 못함을 보인다. 트롭이란 동시에 여러 장소에서 반복 불가능한 특수한 성질과 특수 한 관계를 일컫는 말로서, D. C. Williams가 처음 명명한 것이다. 특수한 성질이나 관계 대신 굳이 트롭이라는 용어를 필자가 쓰는 이유는 보편자의 존재를 수용하는 자들도 파생적인 의미에서 특수한 성질이나 관계를 거론하므로, 트롭이라고 할 때는 보편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임을 구분하려는 의도이다.
트롭에 대한 하나의 논증은 두 성질이 다른 장소에 존재함으로써 성질의 특수성이 획득된다는 주장인데, 필자는 장소는 성질에 외적임이므로 그것은 트롭 이론가의 다른 주장과 일치하지 않으며, 장소와 구분되는 성질 그 자체가 있다는 것을 보인다. 성질 그 자체는 동시에 다른 장소에 반복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논증은 성질이 개별적이지 않으면 그것이 구성하는 개별적인 사물의 개별성이 설명되지 않을 것이므로, 성질은 특수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서 필자는 성질의 특수성을 전제하지 않고서 개별적 사물의 개별성은 충분히 해명된다는 것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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