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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과학회 한국체육과학회지 한국체육과학회지 제18권 제4호 (인문 사회과학편)
발행연도
2009.11
수록면
731 - 743 (1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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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영화 ‘코치, 카터’를 지도자의 지도관을 중심으로 분석해 봄으로써 상급학교 진학과 성적 지상주의에 물들어 있는 우리나라 학교 운동경기부의 모습을 재조명해보고 바람직한 지도자의 모습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카터 코치의 지도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먼저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으로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교육하는 것이었다. 카터 코치는 학생들이 농구를 통해 자기 향상을 위한 하나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단지 승리를 위해 훈련만을 강요하거나 농구란 운동에 모든 것을 투자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선수들이 자신의 삶을 가꾸고 발전시키는데 농구를 ‘활용’하도록 끊임없이 학생들을 독려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와 학부모, 심지어 학생들에게도 반발을 사게 되었지만 그의 소신은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다음으로 카터는 엄격한 규율과 예절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였다. 많은 문제들을 지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규칙과 계약을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진실로 책임감 있는 한 개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책임질 줄 아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는 지도관을 지니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카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의식을 가지고 삶을 책임지고 선택하도록 하였다. 카터 코치는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꿈을 가지라고 격려하였다. 물론 그 꿈이란 것은 영화에서 분명히 드러나지 않지만 대학진학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가는 방법을 찾도록 격려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잊을 만하면 지도자들의 선수구타, 성추행, 금품수수와 같은 문제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일선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제자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코치, 카터’와 같은 지도자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스포츠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체육교사들에게 던지는 의미는 체육이 가지는 무한한 교육적 가치가 아닌가 한다. 단지 기능만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체육이 기여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지도자, 교사들의 몫이 아닌가 한다.

목차

Abstract
Ⅰ. 서론
Ⅱ. 연구방법
Ⅲ. 결과 및 논의
Ⅳ. 논의
Ⅳ. 요약
참고문헌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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