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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인모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28집
발행연도
2008.6
수록면
153 - 18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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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한국의 근대시는 ‘조선으로의 회귀’가 주조를 이루었다. 즉 조선이라는 지역과 조선문학도 근대문학과 세계의 중심이라는 신념이 점차 조선문학 내부에서 득세하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의 중심으로서 서양 대 주변으로서 동양, 혹은 조선이라는 이분법에 근간한 로컬리티의 위계나, 이를 통해 형성된 심상지리의 탈구축을, 또한 조선이라는 지역의 재영토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에서 1920년대 한국의 시인들은 그 ‘조선’을 흔히 ‘어버이’가 계신 ‘고향’으로, 또한 스스로를 타향을 전전하다 영락하여 귀향한 탕자로 표상했다. 또한 그들은 혈연으로 맺어진 공동체의 감각을 통해 민족의 관념으로 나아갔고, 이를 통해 식민지 지식인의 저회의 정서를 극복하고 자기정체성의 감각을 회복하고자 했다. 나아가 고향으로서 ‘조선’을 도구적 합리성이나 탈마법화를 결코 경험하지 않은 특권적 지위의 공간으로, 심지어 반근대, 반문명의 거점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초월하는 인류의 구경적 의의와 사명까지 담지한 공간으로 재구축하고자 했다. 그러나 1920년대 한국의 시인들의 ‘조선’에 대한 표상은 범박한 자연의 객관적 상관물을 넘어서는 비유나 상징 이상은 아니었고, 그러한 ‘조선’ 혹은 ‘조선인의 심성’에 대한 상찬 또한 관념적인 차원에서 그치고 마는 형국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조선으로의 회귀’가 근본적으로 식민지화의 체험이나 이에 따른 자기정체성 상실의 체험에서 비롯한 상상계로의 퇴행의 과정이었음을 시사한다. 더군다나 이 퇴행의 심리는 ‘조선’에 대해 원시주의적 시선으로 나타나는 한편으로 제국에 의한 오리엔탈리즘의 원형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이중의 정체성 감각, 혈연의 역사성을 통한 자기인식
3. 향수(鄕愁)의 공통감각과 고향의 재구축
4. 지역적 심성의 특권화와 심상지리의 발견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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