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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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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32집
발행연도
2005.12
수록면
235 - 274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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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적자본이 주도하는 세계화는 전지구적으로 인간적인 생존조건을 파괴하고, 생태적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화에 저항하는 사회운동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풀뿌리 공동체운동은 세계화에 저항하는 가장 선진적인 사회운동이다. 풀뿌리 공동체운동은 세계화에 맞서 삶의 자율성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시민운동이며,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과 사회구성을 추구하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지속되었던 한국 중세의 마을은 전형적인 풀뿌리 공동체였다. 마을은 자연촌락을 단위로 구성된 자치 공동체였다. 마을에는 협동적 공생을 가능케 한 자족적인 생산체계가 있었고, 윤리적인 공동체의 형성을 지향하는 호혜와 상부상조의 마을문화가 있었다. 자율적인 사회조직이었던 다양한 계와 정교하게 고안된 생활의례가 공동체정신을 실천하고 전승하는 교육 기능을 담당했다. 마을 공동체와 마을문화는 일본 제국주의가 침략해 자본주의 질서를 강제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해체되었다. 일제의 식민정책은 조선에 자본주의적 수탈에 적합한 식민지 근대질서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조선의 마을 공동체와 식민지화 과정에서 그 공동체가 해체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것은 반세계화 운동으로서 풀뿌리 공동체운동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 연구는 마을 공동체 운동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통해 현대의 풀뿌리 공동체 운동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목차

1. 머리말
2. 한말의 마을문화와 소통체계
3. 일제의 식민지 근대화정책과 마을의 해체
4. 맺음말
참고문헌
〈English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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