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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자경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哲學 제103집
발행연도
2010.5
수록면
25 - 5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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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천지인 일체사상을 단군 중심의 〈유형1〉과 웅녀 중심의 〈유형2〉 두가지로 구분한 후, 전자는 일체 존재의 차이와 다름에 주목하는 가부장적 계층논리이고, 후자는 일체 존재의 같음과 동일을 지향하는 평등논리라는것, 전자는 표층논리이고 후자는 심층논리라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동양철학, 특히 불교의 ‘일심(一心)사상’과 유교의 ‘심위태극(心爲太極)사상’은 인간의 심층 마음을 절대 무한의 존재로 여기는 심층논리라는 것을 논하고, 서양의 데카르트와 칸트에서도 그러한 심층논리의 단초가 보이지만 동양철학만큼 철저한 심층논리를 전개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논하였다. 이어 표층논리의 서양식 사고와 심층논리의 동양식 사고의 차이를 상대적 앎과 절대적 앎의 차이, 유한한 마음에 기반한 외적 초월주의와 무한한 마음에 기반한 내적 초월주의의 차이로 해석하고, 그 차이가 결국 진속이원(眞俗二元)과 진속불이(眞俗不二)의 차이, 분화적 사고와 원융적 사고의 차이가 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인간 내지 마음에 관한 동서 사유의 특징적 차이를 드러내보고자 하였는데, 이로써 동양철학을 서양식의 표층논리에 따라 차이와 조화의 대대(待對)의 철학만으로 읽어내는 것을 경계하고자 하였다. 동양철학의 핵심은 오히려 그보다 더 심층의 진리, 즉 ‘인간은 심층 마음에 있어 누구나 절대 무한의 신이고 부처이고 성인’이라는 통찰에 놓여있음을 밝혀보고자 했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심층의 진리 : 인간 즉 신(神)
3. 심층논리의 전개
4. 표층논리와 심층논리 : 서양식 사고와 동양식 사고
5. 마치는 말 : 왜 심층의 하나를 말하는가?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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