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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로마서에 반영되어 있는 로마가정교회 내의 제반 갈등 문제에 대한 분석과 바울의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사회과학적인 이론과 갈등해소 방안을 원용하여 접목함으로써, 학제적 연구로서 상호보완적인 통합의 장에 이르기 위한 탐색적 연구의 일환이다. 사도바울은 왜 직접 세우지도 않았고 방문한 적도 없는 로마교회에 서신을 보냈을까? 바울은 아주 오랫동안 로마 크리스찬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 목회적 중요성에 대하여 철저한 연구(롬1: 11,13)와 고뇌에 찬 생각과 절박한 심정으로(롬15: 30,31) 서신을 보낸 것이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로마가정 교회들 내부에서 야기된 ‘강한 자’와 ‘약한 자’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특수한 정황을 해결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베커(J.C Baker)는 바울신학은 ‘일관성 있는 중심(coherent center)’과 ‘우발적 상황(contingent situation)’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바울이 쓴 편지들의 신학적 아이디어들은 바울의 복음의 ‘상수(constant)’와 ‘변수(variable)’간의 변증법적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 라는 것이다. 베커는 바울신학을 구성하는 상수로 ‘하나님의 종말론적 승리’를 들고 있다. 그리고 변수에 해당하는 요인은 수신자 교회의 특수한 정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로마서16장의 로마가정 교회들을 고찰함에 있어서 로마서의 목적을 로마교회 내부에서 야기된 특정한 문제들과 연관하여 다룸으로서 바울의 신학적 상수에 기준하기 보다는 그의 수신자 교회들에 의해 발생된 갈등의 상황적 변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아울러 역사가 수에토니우스가 언급한 49년의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칙령이었던 유대인 추방령을 전후로 한 로마 크리스찬 공동체의 기원과 생성, 구조 변화 등을 16장을 이해하는 외생변수(exogenous variable)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로마서의 구체적인 집필 동기와 목적을 규명하기 위하여 로마의 가정교회들 내부에서 생성된 내부그룹간의 갈등을 내생 변수(endogenous variable)로 다루고자 한다. 아울러,그레코-로만사회(Greco- Roman Society)의 파트론/클라이언트 관계에 나타난 바울의 중개자(broker) 역할을 병행하고, 사회과학적 접근방법을 통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목차
〈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16장의 위치와 로마서 교회의 갈등구조
Ⅲ. 로마의 크리스천 공동체의 기원과 형성
Ⅳ. 로마의 가정교회들에 대한 갈등해결 방안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Abstract〉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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