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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호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인물사연구회 한국인물사연구 한국인물사연구 제11호
발행연도
2009.3
수록면
365 - 39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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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尹行重을 통해 식민지시대와 해방정국에서 맑스주의 경제학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그는 식민지시대와 해방정국에서 맑스주의 ‘이론경제학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며, 그래서 그는 이 시기에 맑스주의 경제학이 한국 사회에 어떠한 이론적ㆍ사상적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
그는 일제 말기에 통제경제와 계획경제를 혼동하는 한계를 보여주었는데, 이것을 단순히 ‘강요된 전향’의 산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해방 후에 그는 교조주의라는 위험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전시통제기의 공익우선 관점에서 이해하는 오류에서는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는 단순히 그의 지적 게으름이나 이론적 오류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엄혹한 시대상황, 일본 맑스주의자들의 ‘전향’ 문제, 코민테른의 영향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이 무엇이든지간에, 당대 최고의 ‘이론경제학자’로 평가받던 인물이라면, 당대 한국의 맑스주의자들은 그의 이론적ㆍ사상적 특징이나 한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이론경제학자’ 윤행중은 당대 한국 맑스주의자들의 이론적ㆍ사상적 성취만큼이나 그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일 수 있다. 이러한 판단이 지나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그는 맑스주의가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 끼친 영향이나 한계를 보여주는 데 매우 중요한 인물일 수 있다는 점이 부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윤행중과 ‘이론 경제학’
Ⅲ. 국가통제경제와 계획경제
Ⅳ. 계획경제와 민주주의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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