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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철호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국독립운동사연구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29집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175 - 228 (5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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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6월 고종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헐버트와 이준ㆍ이상설ㆍ이위종을 특사로 파견하였다. 특사들 가운데 미국인 헐버트는 한국문제를 상설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하고, 미국 등 체약국 원수들에게 고종의 친서를 전달하며, 국제여론에 호소하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었다. 그럼에도 헐버트에 대한 연구는 한국특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할 뿐 아니라 그 활동과 역할도 비교적 낮게 평가되어 왔다. 이에 본고에서는 헐버트의 파견과 활동을 재검토하여 그 의의를 새롭게 살펴보고, 특사의 활동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분석함으로써 한미 관계의 일면을 고찰해보았다.
첫째, 헐버트는 서울을 출발해서 헤이그를 거쳐 미국으로 갈 때까지 표면상 한국특사와 가능한 한 접촉하지 않은 채 그들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담당했을 뿐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실질상 한국특사와 서로 긴밀하고도 유기적인 협조 내지 공조체제를 이루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러시아 당국자들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며, 베를린에서 영국 언론인 스테드를 만나 한국의 처지를 호소하였고, 스위스에서 언더우드와 향후 활동을 협의하였으며, 파리에서 일본의 한국침략을 폭로하였고, 헤이그에서 한국특사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연설하였으며, 런던의 신교도 선교 연합회의 회의에 참석하여 일본의 한국침탈을 비판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일본측은 헐버트를 고종의 ‘밀사’로 간주하고 그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였기 때문에 한국특사는 상대적으로 일본의 별다른 주시를 받지 않았다고 여겨진다.
둘째, 통감 이토가 헐버트와 한국특사의 헤이그 파견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방기함으로써 고종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두었다는 주일 영국공사 맥도널드의 보고는 주목할 만하다. 고종의 특사 파견이 국내외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던 만큼, 이토가 특사 파견을 빌미로 고종의 폐위 등의 조치를 치밀하게 구상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준 등 한국특사 대신 헐버트를 대입하면, 이토의 방기설은 실제 전개되었던 일본측의 사후 조치와 들어맞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셋째, 을사늑약을 승인한 미국정부는 한국문제에 개입할 의도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헐버트와 한국특사의 원조 요청을 거절하였다. 헤이그에서 한국특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미국의 협조를 얻어내려고 시도하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에 헐버트와 한국특사는 미국으로 건너가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려고 시도하였으며, 강연ㆍ인터뷰ㆍ투고 등을 통해 일본침략의 잔혹성과 을사늑약의 불법성 등을 폭로함과 동시에 한국독립을 호소하였다. 미국의 언론은 한편으로 그의 인터뷰 내용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국에 대해 비우호적인 견해를 표명하면서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였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우월적인 지위확립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던 미국정부도 일본과 마찰을 빚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한국의 호소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목차

1. 머리말
2. 헐버트의 만국평화회의 파견과 활동
3. 헐버트와 한국특사의 관계
4. 이토의 헐버트 및 한국특사 파견 방기설과 그 의미
5. 헐버트와 한국특사의 활동에 대한 미국의 태도
6.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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