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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지선 (전북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51輯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111 - 141 (31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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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경림의 『농무』를 통해 산업화 시대의 농민들이 처한 현실과 관련하여, 그들의 장소 상실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70년대 정부 주도의 산업화는 농업에서 공업으로 경제체제의 대변화를 가져왔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농민들이 자신의 고향인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떠났다. 신경림의 『농무』는 당시 농촌과 농민의 이러한 정황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인간에게 고향이라는 장소는 단순한 물리적 환경이 아니라, 정신적 뿌리를 상징한다. 산업화 시대의 농촌은 경제적 기반이 흔들리면서, 농촌은 더 이상 안락한 고향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였다. 이에 농촌에 남아있는 농민은 고향과의 유대감을 상실한 채, 패배의식에 젖어 ‘서울’을 동경했다. 하지만 고향이라는 가장 친밀한 장소와의 불화는 인간에게 자아정체성 상실을 가져왔다.
농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도시 근교의 공사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이 고향을 떠나 새 주거지로 삼은 곳은 일시적·우연적 특성을 띠어 영속적 삶을 유지할 만한 진정한 ‘집’이 될 수 없었다. 이들이 타향적 실존으로 살아가는 근원에는 정부 주도의 산업화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산업화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나, 기술과 직업 중심으로 인구를 이동하게 했다. 이 유동성은 사람들이 타향에서도 지속적으로 정착하여 고향화되는 과정을 막고 거주지를 쉬지 않고 옮기게 한다.
결국 산업화라는 집권적 권력이 무장소를 유발한 것이다. 무장소는 의미있는 장소를 가지지 못한 환경과 장소가 가진 의미를 인정하지 않는 잠재적인 태도를 말한다. 즉 농민은 산업화에 의해 뜻있는 장소에서 뜻없는 무장소로 떠밀렸으며, 진정한 장소감을 안겨주는 ‘집’을 잃고 자기 소외 현상을 겪는다.

목차

1. 머리말
2. 산업화에서 소외된 장소, 시골장터
3. 원초적 장소의 상실, 고향집
4. 실존의 위기와 무장소, 도시 변두리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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