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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자료
저자정보
주창윤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학회 심포지움 및 세미나 한국 사회의 소통 위기:진단과 전망
발행연도
2011.5
수록면
299 - 314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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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젠더문화 내에서 ‘호명’(interpellation)의 문제를 다룬다. 소통이 타인 혹은 다른 집단과 의미를 공유하는 상호작용의 과정이라면, 상대를 어떻게 부르는가는 소통의 출발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젠더가 남성/여성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에게 부여된 의미라면, 젠더 소통은 언어의 문제와 분리되어 논의될 수 없다. 그렇다면 현재 구성되는 젠더 호명방식은 이전 시대의 젠더호명 방식과 어떻게 다른가? 여성을 호명하는 방식과 남성을 호명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이들 젠더 호명이 갖고 있는 정치적 함의는 무엇인가? 이 연구는 이와 같은 질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한국 젠더문화에서 남성과 여성의 호명은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 신여성이나 모던 걸에서 보여지는 타락하거나 퇴폐적인 집단, 사회윤리를 위반한 집단, 소비에 빠져 있는 집단으로 규정되는 방식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국가가 젠더 호명에 직접 개입하는 경우는 사라지고, 집단으로서 여성을 호명하기보다 특정 개인 여성을 집단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2년 이후 여성 호명은 네 가지 담론유형들 속에서 파악될 수 있다. 첫째, 여성에 대한 관음주의와 성적 매력과 관련된 호명이다(월드컵녀, 베이글녀 등). 둘째, 사회규범 위반과 관련된 호명이다(개똥녀, 강사녀, 패륜녀, 지하철 반말녀 등). 셋째, 남성이 갖는 정서를 위반하는 호명이다(군삼녀, 루저녀 등). 넷째, 여성의 소비형태를 비판하는 호명이다(된장녀, 명품녀 등). 여성 호명은 대체로 고발-신상공개-사이버 처벌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 반면 남성 호명은 여성 호명과 다르게, 섹슈얼리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남성을 바라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여성의 관점과 자본에 의해서 규정된다. 남성호명은 혼종된 성차를 보여줌으로써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흐리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변형된 남성성의 확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여성호명의 경우, 여성성의 확장이라기보다 여성성을 특정 경계(도덕적 타락, 관음의 대상) 안으로 위치지우는 방식으로 불리는 것과는 대비되기 때문이다.
현재 젠더 호명과 관련되어 문제인 것은 이십 대 여성이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와 같은 젠더 갈등을 이끄는 집단은 이십 대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 사회에서 젠더 소통의 문제는 이십 대를 중심으로 젠더 세대 내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젠더 세대 내 갈등은 공론으로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여성 개인의 행위를 집단화함으로써 위장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타자화된 집단화는 젠더 간 소통의 공간을 대립적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한국 젠더문화에서 여성 호명: ‘경계인으로 여성을 타자화하기’
3. 관점과 방법
4. 여성 호명과 담론의 질서
5. 섹슈얼리티로서 남성 호명
6. 한국 사회 젠더호명의 정치학: 진단과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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