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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연 (이화여대)
저널정보
세계한국어문학회 세계한국어문학 세계한국어문학 6집
발행연도
2011.10
수록면
157 - 18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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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주생전」이 보여주는 돌출적인 특징을 韓ㆍ中소설사적 맥락 안에서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중국 明代의 文言 전기소설인 「유생멱련기」와 공유하는 유사점을 비교하였다. 「주생전」의 주생과 선화, 기생 배도의 삼각 연애 구도는 「유생멱련기」의 유생과 연랑, 기생 문선의 구도와 유사하며, 남녀 인물 형상에서도 비교될 만한 지점이 많다. 또 남주인공이 여러 공간을 이동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결연이 성사되거나 좌절된다는 점도 비슷하다. 장애를 겪던 연애가 그 사실을 알게 된 어른[부모]들의 도움으로 오히려 쉽게 해결되는 문제 해결 방식도 비교해볼 만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두 작품이 가까운 시기에 창작ㆍ향유되기는 했으나 「주생전」의 창작에 「유생멱련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표면적인 유사점이 보인다고 하여 그것이 일방적인 모방이나 직접적인 영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겉으로 유사해 보이는 인물 구도는 각국의 소설사에서는 전혀 다른 시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주생전」이 17세기 우리 소설사에서는 상당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複數結緣의 이야기이면서 혼전 동침을 다루고 있다면, 「유생멱련기」는 ‘난잡한 결연 양상을 보이는 작품군’ 속에서 비교적 專一하고 집중적인 애정 관계를 서사화할 뿐 아니라 상당한 도덕성을 개입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둘의 소설사적 의미는 상반된다.
또 「주생전」에서는 주변 인물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을 뿐 아니라, 등장한다 해도 별다른 서사나 성격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장편화의 조짐은 감지되지 않았다. 또 조선과 明의 서로 다른 소설향유 양상도 작품 안에서도 감지되었는데, 「유생멱련기」와는 달리 「주생전」에서는 소설이 典故 차원에서만 언급될 뿐, 소설 자체에 대한 평가나 소설 향유의 양상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주생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유생멱련기」에서 노정되는 이러한 면모들은 17세기 후반 이후에 창작ㆍ향유된 국문 장편소설에서 부분적이고 소극적인 차원으로나마 발견된다. 따라서 「주생전」을 명대 문언 전기소설과 비교 연구하는 방법은 우리 소설사의 맥락을 이해하는 하나의 유용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문제제기 - 「주생전」의 이해를 위한 비교 문학적 연구의 필요성
2. 「주생전」의 서사적 특징 - 「유생멱련기」와의 유사점을 통한 이해
3. 「주생전」의 소설사적 정황 - 「유생멱련기」와의 차이점을 통한 이해
4. 소결 - 「주생전」의 소설사적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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