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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원옥 (동서대)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69호
발행연도
2011.2
수록면
243 - 26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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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주류 영화들은 대체로 중간계급과 하층 중간계급의 불안과 프롤레타리아화의 두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권위에 굴복하거나 사회적 계층 상승 가능성의 신화를 부추기거나 현실의 어려움을 잠시 잊게 해주는 일종의 마취제였다. 사회적 대립을 회피하고 싶어 했던 이들에게 영화관이 “일종의 사회적 낭만이 성취되는 곳”이었던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류영화들은 이들 소시민 계층의 사회 심리를 제대로 읽고 있었다.
본 논문에서 다루는 ‘거리영화’라는 멜로드라마도 그런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거리영화라는 거울로 볼 때 바이마르 시기 근대의 경험이 ‘신여성’으로 상징되는 이 시기 여성들 대다수의 태도와 삶을 실질적이고 혁명적으로 바꾸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여러 편의 거리영화에서 중간계급 남성이 경제적으로 몰락하여 권위를 잃고 거리를 헤매는 걸로 그려지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바이마르 사회에서 가부장적 권력 구조는 여전히 건재했으며, 대다수 여성들에게 평등과 해방은 요원한 꿈이었을 뿐이다.
반면 이들 영화에서 남성이 유혹과 자극을 찾아 나선 거리는 위험하고 타락한 곳이며 그 일탈의 대가는 참혹하다. 여기서 전형적인 여성이란 이들 남성을 타락의 끝으로 몰고 가는 팜므 파탈이거나 이들 남성이 돌아간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정숙한 여인으로 양분될 뿐 중간지대는 없다. 따라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잠깐의 대리 만족 뒤에 극장문을 나서며 마음속으로 자신은 거리로 내몰리지 않아야겠다고 당대의 윤리를 의식에 재무장하고 가정을 지키리라 다짐하게 된다.
바이마르 여성들에게 사회적 신분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독립과 해방이란 영화에서나 맛보기로 시식 가능한 산해의 진미일 뿐 여전히 닫힌 문 너머에 있었다. 거리영화를 비롯한 멜로드라마들이 여성들의 삶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모순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지만 결말은 결국 보수적으로 귀결됐다. 바이마르 사회에서 성적 해방과 경제적 해방의 약속이 결국 실패로 드러났듯이.

목차

국문 초록
1. 머리말
2. ‘거리영화’의 특징과 사회적 배경
3. 인플레이션 시대의 초상-<기쁨 없는 거리>와 <창녀의 비극>
4. 몰락하는 중간계급과 위기에 처한 남성-<푸른 천사>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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