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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재락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19집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503 - 53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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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새로 이전될 경북도청 이전지의 입지환경과 친환경 생태공간 구축을 위해 우리 고유의 풍수지리학을 응용하여 환경설계방법을 제시해 본 글이다. 주지하다시피풍수지리는 우리 선현들의 지혜가 응축되어 있을 뿐 아니라, 또 선현들의 자연관과 입지관이 반영된 환경설계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래의 풍수지리문화는 궁궐·도성·읍성·사찰·탑 등 의 입지선정과 주거공간의 선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우리 고유의 지혜를 현대건축의 환경설계에 응용해 보는 일은 전통적 지식체계를 오늘날에 되살리는 일로 그 의의가 적지 않다고 하겠다.
이 글은 이번 경북도청 이전지의 입지환경에 대하여 풍수지리학의 분석 틀(장풍·정혈·득수·사격·좌향론)을 적용하여 공간을 분석해 봄으로써, 우리 선현들의 전통적 입지관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아울러 도청 이전지의 입지가 전통적 명당국의 조건을 최대한 갖출 수 있도록 검토하였다. 풍수지 리에서 주산의 내룡맥은 명당국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사격이다. 그러므로 도청의 입지에 있어 주산의 역량이 미쳐 좌우로 산줄기가 감싸는 명당국이 이루어진 곳에 이전지의 주요 건물이 입지하여야 하는 것이다. 또 명당국에 걸맞게 득수가 용이한 지세가 필요하며, 이러한 생기를 머금을 수 있는 지세가 부족할 경우에는 풍수적 비보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도청이전지는 검무산을 현무봉으로 하여 가곡리·갈전리 등 5개 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종족 집성촌이다. 이곳의 입향조들이 풍수적 원리에 입각 하여 이곳을 가거지로 정한 이래, 그 후손들이 500년 넘는 시간동안 이곳 에서 평안하게 살아왔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생각한다면, 도청이전지의 환경설계에도 이런 점들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도청이전지 부 근의 지맥이 주는 생기를 가로막는 요도와 지각을 정리하고 주위의 분묘 들을 자연장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것은 풍수비보의 원리와 후손들 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로 생각된다.
앞으로 공공건물의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서, 무분별한 개발을 자제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친환경적 공간구성을 위해 풍수지리학을 응용한 환경설계가 많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풍수지리학적 분석
3. 경북도청 이전지의 환경설계
4.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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