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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도 (영남신학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선교연구원 선교와 신학 선교와 신학 제23집
발행연도
2009.2
수록면
249 - 28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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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해에 있어서 고대 교회는 대체적으로 ‘의로운 전쟁’ 과 평화주의를 표방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어거스틴은 목적이 정당할 경우 수단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이해함으로써 ‘의로운 전쟁’을 기독교적으로 이론화한 인물로 간주되어 왔다. 나아가 많은 중세의 학자들과 교직자들은 종교 재판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그의 견해에 의존하곤 했다. 그의 의도와 무관하게 ‘의로운 전쟁’ 의 이론은 중세의 일반적인 선교 방법이었던 강제 개종이나 집단 개종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용되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의 이론이 중세의 종교 재판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곤 했다.
문제는 위와 같이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거스틴이 그러한 주장을 하게된 신학적 전제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 별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그의 ‘의로운 전쟁’ 의 개념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거스틴이 궁극적으로 전쟁을 용인하면서도 이의 회수와 폐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음을 간과했다는 점이다.
어거스틴이 종교적 강압이나 의로운 전쟁을 용인한 이유는 그의 인간론 때문이었다. 강제와 지배를 특징으로 하는 정치 조직은 인류에게 본래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류의 죄성 곧 육욕이라는 조건 아래서 필수적인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제국은 개인의 육욕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타락한 인간 본성의 사회적인 현상인 지배욕을 실현하려고 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그는 세상 권력을 인정하면서도 이의 한계를 직시했다.
어거스틴은 어떤 전쟁은 정당한 원인과 정당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전쟁이 사회의 선의 고양을 위해 수행된다면 이는 필요하다는 젓이다. 더 큰 악을 방지하기 위해 더 작은 악은 허용될 수 있는 것이다. 전쟁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들을 교화시키고 불의한 자들을 심판 하신다.
어거스틴은 신앙 문제에 공권력을 도입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곧 종교적 강압을 그는 믿었던 것이다. 이는 구체적으로 도나투스주의라고 하는 분리주의 때문이었다. 도나투스주의자의 폭력성을 저지하고 그들을 보편적 교회로 돌이키기 위해 교육과 토론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음을 그는 직시했다.
어거스틴은 흔히 ‘의로운 전쟁’ 을 기독교적으로 이론화시킨 최초의 인물로 간주된다. 요컨대 그는 의로운 전쟁과 종교적 강압을 인정했던 것이다. 이는 바로 그가 개인과 사회에 만연해 있는 인간의 죄성을 직시했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은 어떤 의미에서 처음 3세기 동안의 교회의 평회주의 전통으로부터 이탈을 의미했다.

목차

논문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어거스틴의 견해에 대한 해석
Ⅲ.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권력
Ⅳ. 역사적 시현
Ⅴ. 권력의 행사
Ⅵ. 나오는 말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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