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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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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윤주 (경희사이버대학교) 윤종욱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콘텐츠학회 인문콘텐츠 인문콘텐츠 제22호
발행연도
2011.9
수록면
137 - 16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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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일본을 덮친 쓰나미 사태에서 드러나듯이 사람들이 환경재난 상태에서 갖게 되는 공포는 자연재해에 대한 1차 공포와 그 이후 사태 수습에 있어서 갖게되는 2차 공포, 즉 정보의 부재와 안전망으로부터의 배제에서 오는 사회적 공포로 나눌 수 있다. 이 글은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대작 환경재난 영화 「해운대」(한국, 2009), 「일본침몰」(일본, 2006), 「2012」(미국, 2009)의 분석을 통해 1차 공포와 2차 공포가 이들 영화 속에서 어떻게 재현되었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글에서 내러티브 분석은 2차 공포를, 재현 양식 분석은 1차 공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분석 영화의 내러티브 상의 공통점으로는 먼저, 정부와 지식인, 그리고 지식인의 가족이 스토리 중심선 상에 놓이며 생존자와 사망자에 있어서도 일정한 유사점을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아이들은 대부분 생존하며 나이 든 이들이자 최고위층격인 사람들(마을 유지, 일본 총리, 미 대통령 및 이탈리아 총리)은 죽음을 당한다. 사회적 공포는 영화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되고 있는데, 주목할 점은 정치가들은 철저히 계층의 이해관계를 따르며, 지식인 계층은 (종종) 이기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해결과 항거의 방식으로 제시되는 것이 사회적 희생이다. 사회적 희생은 ‘사회적 공포’를 극복하는 기제로서 작동한다. 작게는 가족관계 내에서의 희생과 사랑, 크게는 민족 혹은 인류 모두를 위한 ‘사회적 희생’이 ‘사회적 공포’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의를 위한 희생이라는 차원의 숭고한 죽음은 자연재해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고양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듯이 보인다. 이렇듯 환경재난 영화가 보여주는 휴머니즘, 혹은 가족애는 불가항력적 자연 재앙에 인간으로서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품위로 그려지는데, 다소 강박적이기도 한 동시에 그런 만큼 환경재난 영화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감동의 요소가 된다.
스펙터클과 내러티브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살펴 본 재현 양식 분석에서는 세 영화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2012」의 경우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영화로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스펙터클 장면이 삽입될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의 숭고함, 유토피아적 성격을 느끼는데 방해가 될 무고한 죽음은 가능한 한 배제한다. 「일본침몰」은 기술 스펙터클의 완벽하고 매혹적인 재현보다는 내러티브 상에서 비중 있는 인물을 통해 애향심을 강조함으로써 자연재해로 인한 국가의 위기도 개인의 희생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개하고자 노력한다. 스펙터클과 내러티브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이러한 전략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재난 스펙터클의 규모와 상상력이 가져다주는 숭고미라는 측면에서는 할리우드 대작과 승부하기 어려운 「해운대」의 경우, 재난 스펙터클의 빈도가 낮은 대신 코미디나 멜로드라마 같은 다른 장르영화의 특성을 가미함으로써 재난영화로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재난이 다양한 층위의 갈등을 해소하는 기제로 사용되었다는 점도 「해운대」의 특징이다.
여기에서 분석한 세 편의 대작 환경재난 영화는 사회적 공포와 희생을 강조함으로써 일반인들이 느끼는 재난과 그 이후에 대한 실제적 불안을 상상적으로 해소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들 영화가 환경재난과 이에 따른 공포를 묘사하고 있지만, 재난에 대한 경고보다는 봉합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환경재난 영화가 자본 집약적 장르라는 특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목차

국문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선행 연구 분석
Ⅲ. 환경재난 영화의 내러티브 분석: 사회적 공포와 사회적 희생
Ⅳ. 환경재난 영화의 공포 재현 양식: 스펙터클과 내러티브 - 공포의 영상화와 서사의 관계
Ⅴ.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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