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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카임 페렐만의 신 수사학 이론이 설득과정에 있어서 현대사회 복잡한 이데올로기적인 상황과 갈등을 간과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두고 그 예로서 두 명의 한국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연설문을 비교하고 검토하였다. 페렐만의 신수사학 이론은 수사학이 다이내믹하며 개방적인 맥락을 바탕으로 설득하는 과정이 청중 중심적이고 합리성을 띄어야 된다고 보았다. 그의 수사학 이론의 중심은 청중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과 합리성에 호소해야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지나치게 상식과 보편적 합리성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시대와 사회가 변하면 그것에 따라 설득의 기술도 변해야 하며 상식도 역시 동시대의 헤게모니적 담론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간과 했다. 즉, 그는 이데올로기 상황이 변하면 상식 역시 그 이데올로기적인 상황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본 논문은 이데올로기적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명의 한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을 분석 하였는데, 한사람은 쿠데타를 통해서 권력을 장악한 군인 출신의 대통령이고 다른 한 사람은 수십년간 군부 통치를 누르고 새로이 민간 정부를 확립하는데 성공한 대통령의 연설문이다. 분석 결과 두 연설은 이데올로기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며 동시대의 지배적인 담론에 호소하며 자연스럽게 상식화 한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수사학이 설득의 기술이라면 동시대 사회적 문화적 상황에 부합하는 이데올로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게 부각 된다.
목차
Ⅰ. Introduction
Ⅱ. The Historical Reality and Ideological Conflicts in Korean
Ⅲ. Common Sense and Hegemonic Discourses
Ⅳ. Conclusion: Ideological Implication in Rhetoric
Works Cited
〈국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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