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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희복 (진주교육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58집
발행연도
2012.2
수록면
405 - 42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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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연구 가운데 현대시 분야에 있어서 언어 형식의 조건보다 사회문화적인 맥락에서 연구하는 관행이 상대적으로 압도하고 있다거나, 시인 두 사람 사이의 비교 연구가 일천하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본 연구의 동기와 필연성이 전제되어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김소월과 백석의 시를 다르게 보는 관점을 시어 및 조사라는 언어 형식의 조건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김소월의 시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율동적이라는 데 있다. 그의 시가 율동적이라는 근거의 하나는 7?5조 음수율과 무관치 않다. 김소월 시의 청감의 리얼리티는 음소의 분석에서 문장 분석을 지나 화소(話素)의 분석에 이르면 김소월의 「접동새」에서 절정을 이루는 감이 있다. 이 시는 일종의 이야기시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시란 이야기를 말하는 시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말하는 화자가 있다. 화자가 자전적이냐, 허구적이냐에 따라 이야기 자체를 경험에 의존해 재현한 것인지, 아니면 총체적인 은유체계로 보는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또 화자가 구연적이냐, 서술적이냐에 따라 이야기가 청자지향적인 구연 상황을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독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하는 것인가를 살펴볼 수 있다. 「접동새」는 스토리텔링의 방식에 의해 구연적인 상황을 만드는 일종의 구술 자료의 성격을 띤다. 이 시가 그만큼 독자지향적이라기보다 청자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소월의 시가 청각적이라면, 백석의 시는 시각적이다. 그의 시가 시각적인 데는 모더니즘의 영향도 간과할 수 없겠지만 그의 시적인 언어 및 조사(措辭) 형식이 함축적이고 견고한 의미구조보다는 서술적이고도 방만한 의미구조를 선호한다. 김소월의 시가 듣기의 감성을 촉발하고 있다면 백석의 시는 청각적인 감흥이 전혀 살아나지 않는다. 듣기에는 고사하고 읽기에도 괴로운 감이 있다. 백석의 대중적이면서 동시에 성취적인 작품인 「여승」이다. 이 시는 김소월의 「접동새」와 여러 모로 대조적이다. 물론 이 시 역시 「접동새」처럼 이야기시이며 여성의 한스러운 삶을 소재로 한 것이다. 김소월의 「접동새」가 구연 화자의 청자지향적인 구연 상황을 맥락화하고 있다면, 백석의 「여승」은 서술 화자의 자전적인 경험에 의한 서사 전략을 의미화하고 있다. 김소월의 「접동새」가 구연 상황처럼 청각적이라면, 백석의 「여승」은 영화처럼 시각적이다. 또 다른 면에서, 김소월의 시는 통사적이며, 백석의 시는 해사적이다. 전자는 함축적인 언어의 사용, 농도가 확보된 견고한 의미 구조를 선호한다. 이에 비해 후자에게는 방만한 언어의 사용, 서술적인 이미지의 문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전통적인 읽기의 방식대로라면 김소월에 비해 백석의 시가 좀 불편하거나 호흡이 길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함축적인 것과 서술적인 것, 통사적인 것과 해사적인 것, 율동적인 것과 영상적인 것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들머리 : 김소월과 백석의 시 비교
II. 김소월, 율동적인 청감(聽感)의 리리시즘
III. 백석, 시각적인 서술과 토착성의 언어 미학
IV. 시의 가치와 방언의 가치
V. 남는 말 : 통사와 해사의 거리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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