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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슬기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33호
발행연도
2012.4
수록면
219 - 24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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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시에 만연한 우울과 슬픔의 감정은 허무와 죽음의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초기 시에서 보였던 현실 지향적 의식이 전쟁을 경험하면서, 내면으로 침잠하는 페시미즘의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이 슬픔과 우울의 감정은 박인환의 시에서 시간의식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나타난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전쟁이라는 매우 구체적인 폭력의 현상을 목도하고 경험하는 순간에 얻어지는 감정은 이 경험의 순간을 역사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판단력에 해당한다. 박인환의 시는 초기의 현실 지향적 경향에서 후퇴하여 내면으로 침잠한 것이라기보다는, 이 순간의 적극적인 인식을 통해서 여전히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시의 가치를 견고하게 지켜내고자 했다고 할 수 있다.
‘우울’이라는 감정의 적극적 노출은 그가 페시미즘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전쟁을 대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위치에서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인환의 시에서 시간은 적극적인 ‘현재’의 시간, ‘순간’의 시간이며, 이는 그러한 시간선 위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박인환은 진보적 시간관에서 빠져나와 ‘순간’에 적극적으로 서는 것으로써 자신의 전쟁경험을 구성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우울’은 전쟁이라는 당면한 역사적 비극 앞에서 그것을 ‘판단’하고 그 자리에서 ‘인간의 가치’를 찾아보려는 노력에 수반하여 나타났다. 비록 박인환은 요절함으로써 그 시적 성취를 끝까지 끌고 가지는 못했지만, 1950년대에 만연한 ‘감정’의 문제를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한국전쟁의 경험과 박인환 시에서의 ‘감정’의 문제
Ⅱ. 전쟁에 대응하는 시적 지향
Ⅲ. 역사적 ‘순간’과 경계로서의 시공간
Ⅳ. 절망을 극복하는 ‘회상’의 방법
Ⅴ. 박인환 시에서의 우울의 역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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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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