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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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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신학전망 신학전망 166호
발행연도
2009.9
수록면
60 - 80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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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의 유일성. 그리스도교를 타 종교와 혼동됨 없이 특이하게 만드는 요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가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개자라는 것(1티모 2,5), 예수 홀로 구세주라는 것, 이러한 예수의 특이성을 근거로 그리스도교는 존재한다. 어느 누구도 이 특이성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예수의 특이성이 종교적 사건 자체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이것이 (종교)혼합주의를 긍정적인 의미에서 받아들일 수 있으면서 예수에 대한 믿음에 대하여 사상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토대일 수 있는가가 이 논고의 시발점이다. 그런 다음 이 예수, 사람의 아들이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제시되면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이며, 그들에게 속해 있으면서 사람들의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예수의 설명이 나온다. 그는 관계적이고 다원적인 형태다. 결국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모든 다른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온 것이라는 그리스도론의 토대 위에 예수의 특이성이 설명된다. 말하자면 이 특이성의 본질은 예수의 다른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있다. 예수의 특이성은 중개자도 구원자도 아닌 부처나 마호메트의 특이성과는 다른 것으로, 혼동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어떤 다른 존재의 특이성과 경쟁하지 않으며 그것을 부인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다른 존재의 특이성을 전제하고 모범적으로 존재한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 스스로 다원성을 구현한다. 그리고 이것과 함께 혼합주의에 대한 물음이 새로이 제기된다. 혼합주의는 종교사회학적 현상이며 교의학적 사실이다. 그것은 타 신앙에만이 아니라 자기 전승에도 관계되며, 둘 다 다원주의적으로 기초된 것들이다.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차이는 둘 다에게 본질적인 것이며, 모든 만남의 전제이고 합생의 원칙이다. 차이가 없는 고유한 전통이란 존재할 수 없는 까닭이다.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혼합주의 안에서 다른 종교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서 도전받는다. 왜냐하면 그의 특이성이, 그 자체가 인간과 종교들의 새로운 일치를 위한 초석이 되는 다원성에 대한 자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 초록
I. 들어가는 말
II. 혼합주의 개념: 언어 문제
III.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그리스도 일원론의 문제
IV. 예수, 특이한 자들 중의 특이한 자: 그 보편적 의미 안에서의 특수성
V. 혼합주의 신학이 필요한가?: 가톨릭 정통 신앙에 대한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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