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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병규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藏書閣 제27집
발행연도
2012.4
수록면
174 - 203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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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민간족보에 왕실과의 혼인관계를 기록한 양상을 통해 혼인을 매개로 한 네트워크 형성의 경향성과 족보 편찬 당시의 계보에 대한 인식을 검토한 글이다. 『안동권씨성화보』에는 고려왕실과의 혼인 계보가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이 점은 조선 건국 이후에 족보편찬에 참여한 사람들이 선조가 고려 왕족과 혼인한 사실을 밝히면서 중앙세력으로서의 신분 연원을 과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반면 조선왕조 초기의 왕실 혼인 관계는 활발하게 기재하지 않았다. 『진양하씨세보(만력보)』는 편찬자의 부계 직계 선조를 중심으로 처가 계보인 ‘외보’를 설정하는 등 17세기 이후 부계 중심의 족보로 전환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보인다. 이 족보에서도 왕실 혼인과 관련해서 과거 중앙정계에 몸담던 가계의 인물들을 상세히 등재해 왕실 남성과의 혼인을 과시하였다. 또 왕실 혼인관계를 기재한 후 그로부터 3~4대에 걸친 계보까지 등재한 경우도 있었다. 『春坡心易』에서 눈에 띠는 기록은 이 족보의 중심 가문인 강씨로부터 조선왕조의 왕비와 빈으로 연결되는 계보이다. 이미 중앙정계와 멀어진 지역 양반들이 왕실과의 혼인관계를 과시함으로써 지방사회에서 위상을 정당화하는 데에 활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러한 계보의 표현은 지역의 혼인네트워크에 기초해 신분내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던 『춘파심역』의 목적과는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지역의 상층계급이 유교적 교양을 지향하고 자치 집단을 형성해 지역사회의 권력을 장악하는 한편, 왕실 혼인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모순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전국적인 위상으로 통용되지 못한 채 지역 사회에서 계층 연대를 추구하던 조선시대 향촌사회의 상층 ‘양반’의 현실이었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安東權氏成化譜』에 기록된 왕실과의 혼인
Ⅲ. 17세기 이후 민간족보와 왕실족보의 계보형태
Ⅳ. 왕실과의 혼인에 대한 족보상의 인식-『春坡心易』의 기록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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