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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성혁 (추계예술대)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2.5
수록면
227 - 2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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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전후하여 한국에서는 하이퍼텍스트가 가진 문명사적인 의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생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문학 분야에서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2000년 직후에는 하이퍼텍스트 문학 프로그램이 직접 제작되기도 하였다. 시 장르에서는 ?언어의 새벽?이나 ?팬포엠?이 대표적이다. 두 하이퍼텍스트 시 모두 독자를 시작(詩作)의 주체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하이퍼텍스트 문학 제작 실험은 실패했다고 평가된다. 이 두 편의 하이퍼텍스트 시는 독자의 능동성과 창의성을 북돋는다기 보다는 도리어 가로막는 경향이 있었다. 시 창작에서는 발상이 매우 중요한데, 하이퍼텍스트 시에서 독자는 이미 제시된 시구에 자신의 상상력을 맞추어 시를 써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문학 독자는 텍스트에 몰입되는 것에서 흥미를 느끼지만, 하이퍼텍스트 시는 관심의 지속이나 심화를 방해할 가능성이 많았다. 그래서 하이퍼텍스트 시는 독자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시의 하이퍼텍스트 변환이라는 문제보다는 시와 ‘하이퍼텍스트’의 관계라는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 한국 현대시는 하이퍼텍스트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된 태도로 대응했다. 하나는 하이퍼텍스트 환경이 인간의 삶에 갖는 의미에 대해 관찰하고 이에 비판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다. 대표적으로 이원의 시는 인간을 탈주체화하고 무력화하는 ‘장치’로서 하이퍼텍스트를 조명한다. 다른 하나는 하이퍼텍스트 환경을 긍정하고 하이퍼텍스트 원리를 종이로 인쇄된 시에 구현하려는 태도다. 심상운이 제창한 ‘하이퍼시’가 그러하다. 하지만 하이퍼텍스트가 등장하기 이전에 창작된 이상의 초현실주의 시에서 ‘하이퍼시’의 특성이 이미 나타나 있었다는 점에서, ‘하이퍼시’를 새롭다고 할 수는 없다. 이를 보면, 하이퍼텍스트에 의해 시의 변화가 일어났다기보다는 도리어 시가 하이퍼텍스트의 특징을 선취하여 예시했다고 할 수 있다. 하이퍼텍스트가 사람의 자연스러운 연상 과정에 연동되는 정보 시스템을 창출한다는 발상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하이퍼텍스트는 인간의 정신을 갖가지 억압과 속박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시의 노력에 영향을 받아서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서론
II. 한국에서의 하이퍼텍스트 시 제작 시도와 그 실패
III. 한국 현대시의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대응과 초현실주의 시의 ‘하이퍼’적인 특성
I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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