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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신애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7집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139 - 16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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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37년에 발표된 이선희의 「계산서」를 중심으로 하여 제국 내에서 식민지 여성 소비자들이 지녔던 위치 및 근대 인식을 알아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근대/자본주의의 구조란 시선을 받는 객체로서의 ‘자연’에 근거함으로써 근대적 주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도록 하는 주체/대상의 역학에 의거한 것이었으며, 따라서 균질적이며 투명한 근대의 인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선을 받는 객체이자 타자로서의 ‘이질성’ 혹은 ‘외부’가 전제되어야 했다. 이때 근대를 성립시키기 위한 조건으로서의 주체/대상의 역학이란 여성/피식민자로 하여금 남성/식민자를 주체로 정립시키기 위한 조건으로서의 ‘자연’과 같은 위치에 놓이게 하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남성/식민자에 의해 ‘소비될 때에만 소비할 수 있었던’ 당대 식민지 여성들이 근대의 구조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는 것, 나아가 근대 자체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내게 되는 것은 예정된 결과였다. 「숫장수의 妻」에서 주체/대상의 역학에 대한 정치한 분석을 드러낸 바 있던 이선희는 1937년 발표된 「계산서」에 이르러 근대의 ‘바깥’에 대한 사유와 더불어 근대의 시작점부터 쌓여 왔던 오류나 폐기물들에 대한 “총결산”을 요구하게 되며, 이는 만주 개척의 서사를 통해 근대의 허점을 은폐하거나 혹은 돌파하려 했던 남성/식민자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근대 인식을 선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당대 식민지-제국의 담론에 대한 이선희의 대응을 짐작케 하는 것이기도 하다. 즉 이선희에게 있어서 근대란 주체/대상 간의 불균등성 및 근대의 ‘외부’에 대한 비가시성에 의거하고 있다는 허점을 폭로해야 하는 것, 이를 통한 파국을 맞이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소비되는 여성, 소비하는 여성: 근대 시장과 식민지 여성의 위치
2. 주체/대상의 역학과 식민지 여성의 ‘계산’
3. 식민지 여성 소비자의 근대 인식과 반-근대적 형식으로서의 엑조티시즘(exoticism)
4. 근대의 종말, 근대의 바깥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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