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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병익 (경성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12 가을 호 제35권 제3호 (통권 128호)
발행연도
2012.9
수록면
177 - 20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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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窟理叱大?生以支所音’은 <안민가>에서 가장 어려운 구절이다. 이구절은 “구리ㅅ 크할 살이삼”, 또는 “구리ㅅ 한사리(큰 사롬)이삼”으로 읽힌다. 백성들이 삶의 보금자리를 꾸리어 안락을 누리며 장수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았고, 바로 뒤 구절 ‘물생(物生)’은 “천지 음양의 기운이 통하여, 온갖 사물이 나고 자라는 것”을 뜻한다.
이에 <안민가>의 이 대목을 “窟理叱大?生以支所音物生∨此??惡支治良羅”가 아니라 “窟理叱大?生以支所音∨物生此??惡支治良羅”로 끊어 읽는 새로운 독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안민가>에는 君(父) → 臣(母)→ 民(阿孩) → 物(萬物, 事物)의 순차적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임금과 신하와 백성과 사(事)와 물(物)에 해당하는 5음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와 같으니 다섯 음이 조화를 이루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듯이, <안민가>는 임금과 신하와 백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사물(만물)이 순조롭게 생성될 수 있음을 강조한 작품이다.
<안민가>의 “君다이 臣다이 民다이 하날단(君如臣多支民隱如)”에는 공자가 정치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꼽은 정명(正名)사상이 배어있다. 정명이란 임금·신하·백성이 가지는 제각각의 본질이니, 정치의 진정한 의미는 타자와 생활하면서 부여되는 사회적 관계나 직책의 역할을 올바로 구현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君은 어비요(君隱父也) […] 民이 다살알고다(民是愛尸知古如)”에는 유교적 정명사상이 배어 있다. 그러나 ??대살차니건자소설경(大薩遮尼乾子所說經)?? 왕론품(王論品) 등 불경에도 이와 흡사한 구절이 있고, 보편적 담론으로 볼 여지도 있다. 국왕이 행해야 할 왕법(王法)을 조목조목 담은 불교 정법(正法)의 왕론(王論), 즉 ‘왕법정이론(王法正理論)’과 상통한다.
??삼국유사?? 표훈대덕 조나 충담사의 <안민가>는 어려운 정치·경제적 현실에서 왕이 덕이 높은 스님에게 법을 듣고 나라를 다스리는 바른법을 찾는 과정을 담았다. ‘정법’이란 진정한 도법(道法), 즉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말한다. 이치에 어긋남이 없는 것을 정(正)이라 하고, 삼보중의 법보(法寶)로써 교리행과의 넷을 체(體)라고 하였고, ??무량수경??상에서도 “정법을 널리 펴다”라고 하였다.
신라 중대 왕실은 적극적으로 불교를 신앙했고, 국왕들의 신앙 또한 매우 독실해서 이렇듯 고승을 초청하여 설법을 듣거나 정치적 자문을 구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안민가>의 성격에 대해서는 단정보다는 유연한 시각을 필요로 한다.

목차

I. 머리말
II. <안민가(安民歌)> 창작의 역사적 배경
III. <안민가>의 뜻풀이와 작품 성격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참고문헌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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