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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지니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6호
발행연도
2012.10
수록면
95 - 131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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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연극의 대중성이 화두가 된 동시에 전시동원이 가속화됐던 30년대 중반 이후의 멜로드라마에 대한 연구로, 역사적·사회적으로 산출된 당대의 양식적 특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창작 주체의 자의식보다는 관객의 정서에 기울어져 있는 멜로드라마는 당대의 도덕률을 가장 예민하게 반영할 수 있었는데, 텍스트를 통해 서구 멜로드라마와 1910년대 신파극과 구분되는 30년대 멜로드라마의 특성을 읽어보려 한다.
본론에서는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남편이 제 역할을 못하거나 부재한 상태에서 오빠나 아들, 혈속이 없다면 대체 아들에게 의존하고, 이들이 그녀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주면서 가족 판타지가 형성되는 측면을 지적한다. 30년대 중반을 전후해서 멜로드라마가 관객에게 제시한 도피처는 다름 아닌 가족이었던 것이다. 이어 정조가 사랑의 성취를 위한 선결 조건이자 극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방편이 되는 멜로드라마에서, ‘아버지의 법’이 여주인공의 순결함을 인정하게 됨으로써 관객의 심리적 안정을 이끌어내는 측면을 살펴본다. 그런데 멜로드라마가 가부장제에 기대어 전망을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 중 세계에서 도덕률은 확고하게 작동하지 못하며 창작주체의 계몽의지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처럼 선인이 예기치 않은 상황에 휩쓸려 몰락하거나 악인들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결말은 세계를 자의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인식, 즉 계몽의지의 후퇴와 결부되고, 멜로드라마는 공통적으로 도덕적으로 이상화된 세계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곧 30년대 멜로드라마는 공정한 법질서와 왜곡된 자본질서, 그 양립할 수 없는 질서가 공존하는 극 중 세계의 비극을 통해 조화와 안정의 불확실함을 논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일면은 관객의 심성에 입각해 있는 멜로드라마의 현실인식이자 선취점이었다. 당대 멜로드라마는 낭만적 사랑이 퇴색된 지점에서 가족과 혈연을 이상화하며 도피처를 제시하지만, 동시에 권선징악의 도덕률과 이상적 세계에 대한 비관적 인식을 드러내며 현실감을 확보했고, 이 같은 측면으로 인해 전시동원체제 식민지 대중의 정서와 공명할 수 있었다.

목차

1. 동양극장의 출범과 대중극의 시대
2. 식민지 조선의 신파, 그리고 멜로드라마
3. 낭만적 사랑의 후퇴와 가족 판타지의 전경화
4. 감정이입을 통한 서스펜스와 해피엔딩의 유보
5. 결론을 대신하여 : 1930년대 멜로드라마 양식의 지속과 변이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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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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