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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라영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35호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445 - 46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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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은 『오뇌의 무도』에서 그가 잘 알지 못하는 러시아어와 프랑스어는 일본어로 된 시편들을 통하여 중역하면서 우리나라 근대시의 새로운 문체를 고민하였다. 그리고 이후에 그가 출간한 『기탄자리』와 『잃어진 진주』는 서구의 영시를 원어역함으로써 이전의 중역의 형태와 전혀 다른 주체적 입장에서 서구시형으로부터 직접 우리시형을 만들어나가는 선구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 즉 이 두 권의 번역시집은, 김억이 서구의 낭만적 운문시와 종교적 산문시를 우리근대시로 만들어나가는 데에 있어서 우리말어법과 우리말어순 그리고 우리의 문화상황에 맞는 시의 문체를 고민, 모색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연장선상에서 김억이 이후에 역한 서구시 번역집에서 그가 우리말어법을 고려한 문체적 특성에 관한 고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은 김억의 창작번역관의 구체적인 내용항을 채워나가는 일인 동시에 우리나라 근대시문체의 초기형성과정을 살펴보는 기초작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김억이 일본어로부터 중역의 형식으로 근대시를 수용하기 시작하다가 직접 서구 영시를 원어역하면서 우리말어법과 우리말어순의 고유성에 관하여 고민하고, 우리 근대시형을 주체적으로 만들어나간 과정 그 자체는 우리나라의 근대시 형성의 주체적이고 독자적인 특성을 규명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 될 것이다.
김억이 『기탄자리』와 『잃어진 진주』를 원어역한 사실을 고려하면 그 이후에 출간된 영시번역집인 『신월』 또한 원어역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럼에도 이 글은 연구의 실증성을 기하는 측면에서 『신월』의 중역, 원어역 여부를 먼저 고찰해 보았다. 일본에서 1915년에 출간된 花園綠人의 『タゴルの詩と文』에는 타고르의 『신월』의 일부시편들이 일어역 되어있다. 이 글은 花園綠人의 번역시편과 대비하여 김억시편의 원어역 여부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김억의 것이 일어역을 참고로 하지 않은 원어역일 뿐만 아니라 시의 주제어구의 해석 및 전체적 흐름의 문학적 형상화에서 탁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김억의 花園綠人에 대하여, 花園綠人의 『신월』 일어역시편과 김억이 이전에 출간한 『기탄자리』 번역시의 문체적 특성과 대비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김억의 『신월』번역은 우리말로 바꾸면 과중한 수식어구가 될 부분은 문장을 끊고 새 문장을 만들어서 지칭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이것은 『기탄자리』 번역에서 복합적 논리관계를 지닌 영어원문의 긴 문장단위를 존중하여 번역하고, 그 문장단위 내에서 수식어구를 간결하게 하거나 우리어법에 맞도록 문장성분을 재배열한 방식과 대비된다. 그리고 김억의 『신월』 번역은, ‘어린아희를 위한 詩集’으로서의 ‘朝鮮옷’을 입히기 위해, 짧은 문장으로 된 ‘자연스러운 구어체’ ‘表現’을 사용하였으며 어린아이를 염두에 두거나 어린아이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동화적 ‘筆致’를 활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중역, 원어역 여부
Ⅲ. ‘어린아희답은’ 筆致와 表現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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