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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창설기 당-군관계의 원형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이와 같은 당-군관계의 원형이 현재까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다. 북한 체제 형성에서 건당과 건군의 역사는 상호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으며 진행되었다. 1946년 2월 소련 군정의 구조적 영향력 아래 김일성은 군뿐만 아니라 당과 국가기구를 장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1947년에는 당·정·군을 장악하고 자신의 체제를 형성하여 ‘민주기지’를 건설하였다. 1948년에는 소련 군정의 구조적 영향력은 줄어들었고, 김일성은 안정된 정치체제를 계속 확장해나가면서 ‘국토완정’을 위한 한국전쟁을 준비해나갔다. 그리고 한국전쟁 이전 형성된 김일성 체제는 이후에도 유지 및 강화되어 제도화 단계에 이르게 된다. 결국, 북한군 창설기에 형성된 북한군의 특성은 ‘당의 군대’ 그리고 ‘김일성의 군대’였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목차
1. 서론
2. 소련군정과 김일성의 권력 장악(1945~1947)
3. 정부 수립과 ‘김일성의 군대’(1948~1950)
4. 한국전쟁 이후 김일성 체제의 유지 및 강화
5. 결론: 당-군관계의 형성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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