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성범죄이슈와 관련하여 성범죄를 위험(risk)으로 정의내리고 성범죄에 대한 위험지각의 요인들에 대해 살펴보는데 있다. 이를 위해 개인의 지각요인(사전지식, 이슈 관여도)과 미디어 요인(미디어 신뢰도, 미디어 노출)이 위험지각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개인의 자아성향(독립적 자아성향, 상호의존적 자아성향)의 조절 효과까지 함께 검증하고자 하였다. 위험지각은 ‘나’, ‘지역’, ‘국가’로 세 차원에 걸쳐서 살펴보았으며 이를 다층적 위험지각이라고 명명하였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① 성별에 따라 다층적 위험지각에 차이가 있는가, ② 개인의 지각요인과 미디어 요인이 다층적 위험지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③ 자아성향의 조절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 가이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대학생들 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성별은 ‘나’에 대한 위험지각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성폭력 이슈를 자신에게 더욱 위험하다고 지각했고, ② 개인의 지각 요인은 거의 모든 차원의 위험지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디어 요인은 사회적 위험지각(지역/국가)에서만 유의미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③ 한편 자아성향의 조절 효과는 부분적으로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