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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명훈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9집
발행연도
2013.4
수록면
5 - 3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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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와 『삼대』사이의 염상섭 소설들은 다양한 형식상의 변이와 치열한 현실 인식을 내포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묘지』와 『삼대』의 독보적인 문학사적 위상에 가려져 그 본령이 충분히 해명되지 못한 형편이다. 1925년부터 1926년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진주는 주엇스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진주는 주엇스나』는 서사구조나 인물의 성격에 있어서 익숙한 패턴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전형성은『진주는 주엇스나』를 대중영합적인 신문연재소설이나 도식적인 멜로드라마로 평가하도록 만드는 근거로 작용한다. 그러나 작품의 결말 부분에서 나타나는 아이러니한 서술 태도는『진주는 주엇스나』의 서사가 단지 익숙한 로맨스의 문법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드러낸다.『진주는 주엇스나』의 서사구조와 인물유형은 염상섭이 일본 유학시절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접했던 셰익스피어의『햄릿』과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시공간적·비평적 거리에 의해 초문맥성을 확보함으로써『햄릿』의 주제를 결정적으로 전도한다. 이러한 특성은 익숙한 문법을 반복하되 그것과의 비평적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아이러니를 발생시키는 패러디의 문법과 일치한다. 특히『진주는 주엇스나』의 『햄릿』 패러디에서 주목되는 것은『햄릿??에서 타락한 왕권과 근친혼을 상징하는 ‘진주’가『진주는 주엇스나』에서는 타락한 부권과 매매혼, 나아가서는 양자가 결부된 반민족적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제시된다는 점이다. 또한 타락한 왕권과 근친혼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징벌하는 기능을 했던『햄릿』의 진주와는 달리 『진주는 주엇스나』의 진주는 작품의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단지 서사 내의 특정한 상징이나 기능을 담당하는 차원을 넘어서 작품을 둘러싼 컨텍스트 전체에 대한 비판적 거리로 표시된다. 요컨대『진주는 주엇스나』는 1920년대 조선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재현하려 했던 염상섭의 문제의식이 패러디라는 창작기법에 의해 그 본령을 얻은 작품이라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1920년대 조선의 ‘새로운 햄릿’
3. ‘햄릿형’ 성격의 ‘초문맥화’와 ‘극중극’의 활용
4. ‘진주’의 행방과 아이러니한 현실인식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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