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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정애 (부산대)
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73집
발행연도
2013.7
수록면
421 - 44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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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욕망 문제의 바탕에는 언어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언어는 시작도 끝도 약속도 없이 증식되고 있으며, 이는 개인이나 사회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본 연구는 언어의 본질을 탐구함으로써 이러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시작하였다. 장자는 기존의 언어관을 해체하고 기억의 언어, 죽어버린 말이 아니라 ‘살아있는 말’을 표현하고자 했다. ‘살아있는 말’은 화용적話用的, 즉시적卽時的, 사실적事實的, 부정적否定的, 부지적不知的인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언어 표현은 존재에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장자가 이상의 언어표현을 구사한 데에는 소통疏通·생生·존재存在·양행兩行·관조觀照의 언어관이 숨어있다. 장자는 대상과 나를 구별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다양성을 전제한다. 그는 말의 숨은 뜻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소통을 위해 지금·여기의 말인 생명력 넘치는 생의 언어를 추구한다. 또한 구체어·감각어를 사용하여 추상적 관념이 아닌 구체적 이미지를 통해서 참된 존재를 대면하려 한다. 그런데 이러한 존재의 언어를 즐기기 위해서는 언어의 규정성에 얽매이면 안 되므로 시비를 조화시킨 ‘양행’의 언어를 추구하게 된다. 이런 언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자기 물음’이며, ‘허심虛心’의 상태를 관조하는 것이다. 우리가 인식하는 사물은 원래부터 거기에 그렇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언어적 표상으로 우리가 인식하는 순간 거기에 생겨날 뿐이다. 이렇게 언어로써 인식되는 대상이 인식하는 주체와 주객 분리 상태에서 벗어나면 그때 그것은 ‘참된 존재’가 된다. 장주에게는 참된 언어 인식이 곧 존재이며, 세계로 파악된다. 이것은 ‘무기無己’를 통해서 증명될수 있다. 보는 주체가없으면 대상도없으므로 언어로 인식되는존재와 세계는 있다고도 없다고도 확언하기 어려운것이 된다. 자기동일성이나 항상성을 지닌것을 실재로 본다면 장자에게 실재는 없으나,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변화, 운동성을 지닌 존재를 실재로 본다면 장자에게 실재는 있다. 장자의 실재는 바로 ‘변화하는 실재’이다. 결국 장자는 언어의 본질을 꿰뚫음으로써 참된 실재를 드러내 보이고자 한 것이다. 언어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를 가질 때, 자신을 관조하고 세계를 통찰하는 길은 열리게 된다. 그리고 언어는 더 이상 물질로서 소비되는 대상이 아니라 참된 존재로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다.

목차

[한글요약]
1. 서론
2. 장자의 언어관
3. 장자의 실재관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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