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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82년 여성학과와 여성학회의 성립 및 한국여성개발원의 개소 등, 일련의 제도화 과정과 한국여성학 연구의 생성의 전사기에 해당하는 1960~1970년대 시기의 여성(주의) 지식생산의 구조와 동학, 사회적 맥락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목표로 한다. 특히, 1970년대 대학 안팎의 실천 네트워크의 주요 장소들이 대학과 서로 무엇을 매개로 연계되었는지 밝혀봄으로써 여성학 제도화의 전사기 지식생산의 장소와 동학과 더불어 여성학의 학적 정체성의 핵심인 이론-실천의 상호관계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발화되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나아가, 지식생산의 주요 장소들이었던 대학의 연구소와 여성운동 기관의 세미나 모임이 어떠한 인적 구성과 네트워크, 그리고 여성학 교육의 기반이 되었는지 당대의 사회적 구성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이를 통해 이루어졌던 당대 여성(주의) 기획과 실천의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해명해본다. 이 연구는 여성학 제도화의 전사(前史)로서의 1960-70년대의 역사성을 현재와의 연속적 의미, 즉 국가 페미니즘의 발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하며, 한국 여성(주의)연구의 제도적 계보를 다층화된 사회적 장소들, 예를 들면, 여성운동단체와 대학여성연구소 등과 이로부터 생성된 인적 네트워크, 수행된 프로젝트들을 통해 당대적,역사적 의미를 발굴하려 한다.
목차
1. 한국여성학 제도화의 전사,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2. 여성주의 지식생산의 장소들과 인적 네트워크의 구성
3. 한국여성학 연구의 토대구축의 동학: 국가와 자본, 국제기구
4. 1960~70년대 한국 여성학술운동의 역사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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