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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명사+명사 합성어에서 수식부와 머리가 나타내는 두 개념의 결합에 의한 의미구성에 은유적 개념화 과정이 개입하는 양상을 유형 별로 고찰하는 데 있다. 합성어는 문법적 구성과는 달리 의미관계 표시가 없이 단순 결합을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구성요소 간의 의미관계가 아주 다양하며, 여기에 은유가 개입될 때 의미구성 관계는 매우 복잡해진다. 은유적 XY 합성어에 대한 종래의 접근은 주로 [Y는 X이다]라는 도식(X→Y)1)의 개념적 은유에 주목하고 X가 은유적 이미지를 Y에 투사하는 속성부여 측면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X와 Y의 관계적 의미연결을 함께 고려할 때, 은유가 작동하는 구성요소는 X뿐만 아니라 Y일 수도 있고 X, Y 모두 일 수도 있으며, XY 개념결합체 전체가 은유의 근원영역이 될 수도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은유적 합성명사의 의미구성 유형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X(→A)-Y, X→Y, X-Y(→B), X(→A)-Y(→B), XY(→Z)로 표시할 수 있는 이 유형들의 특징과 상호연관성을 한국어의 예를 중심으로 살펴보는데, 특히 기존 연구에서 혼동되어 온 X(→A)-Y 유형과 X→Y 유형의 구분에 주력하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XY(→Z) 유형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들머리
2. 논의의 배경과 대상
3. 명사+명사 합성어의 은유적 의미구성 유형
4. 마무리와 전망
참고문헌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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