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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배호남 (초당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55輯
발행연도
2013.8
수록면
81 - 98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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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의 시적 변모 과정은 초기 민요풍의 시나 동시, 경도 유학 이후 영미주지주의를 받아들인 모더니즘 시, 귀국 후 발표한 종교시, 그리고 시집 『백록담』에 실린 산수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백록담』에 실린 산수시를 시형식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운문시와 산문시로 극명하게 나뉜다. 정지용의 산문시에는 시적 화자의 심정적 갈등이 운문시보다 더욱 첨예하게 노출된다. 그런데 『백록담』4부를 살펴보면 「슬픈 偶像」이라는 특이한 시가 있다. 이 시는 전체 30연 43행으로 이루어진, 정지용 시에서 가장 긴 시이다. 형식상 이 시는 행과 연을 구분하는 운문시의 형식을 지니고 있지만, 그 분량과 내용면에서 보자면 산문시에 훨씬 더 가깝다.「슬픈 偶像」은 1937년에 발표된 산문「愁誰語 4」를 1년 뒤에 시로 개작하여 발표한 것이다. 정지용이 산문으로 발표한 글을 시로 개작하여 다시 발표한 점에서 그의 산문시 형성 과정의 단초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정지용에게 산문시 형식은 운문의 형식에서는 마음껏 펼쳐 보이지 못했던 그의 내면적 갈등을 자유롭게 詩化하려던 형식적 실험이었다. 「슬픈 偶像」에서는 정지용의 기존의 종교시가 보여주던 종교적 추상성과 관념성의 과다한 노출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종교적 대상에 대해 회의하는 시적 화자의 슬픔과 고뇌가 대신하고 있다. 이는 「슬픈 偶像」이후로 창작된 10편의 산문시에 공통되는 특징이다. 비록 「슬픈 偶像」이 그 소재와 내용의 측면에서 정지용의 중기 종교시로 분류될 수도 있지만, 그 형식적 측면에서는 정지용의 후기 산수시 중 산문시로 창작된 10편의 시들과 여러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슬픈 偶像」은 정지용에게 있어 최후의 종교시이자 최초의 산문시였던 것이며, 그의 詩歷에 있어 중기의 종교시와 후기의 산수시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슬픈 偶像」과 「愁誰語 4」의 상관성
3. 「슬픈 偶像」의 의미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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