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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도화 (문화재청)
저널정보
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77號
발행연도
2013.3
수록면
41 - 6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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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變相’ 혹은 ‘變相圖’라 부르는 그림은 경전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논문은 글과 그림이 형태상 혹은 내용상 공존하는 장르인 ‘변상’의 의미를 원론적인 관점에서 고찰한 것이다. 變文 및 俗講과의 상호관련성에 비중을 두어, 그 의미를 고찰하고 변상이 전승되며 도출되는 의미와 유형의 分化 양상을 구조적 시각으로 검토한 것이다.
돈황 막고굴 17굴(藏經洞)에서 발견된 고문서중 산문과 운문이 엇섞여있는 구어체 문장으로 쓰여진 講唱文學을 흔히 ‘變文’이라 일컬어 왔다. 이들은 읽기 위한 문학이 아니라 口演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구연은 唐末五代 사원에서 속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전 강의인 俗講이 대표적이다. 俗講僧(口演者)은 대중성과 흥행성을 높이기 위해 경전 내용에 譬喩 혹은 속된 이야기 등의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여 강의하고, 그림을 걸어놓고 강의하기도 한다. 구연자가 경전에 새로이 첨가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 변문이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 변상이다. 이러한 변문, 변상과 속강의 관계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예가 <大目乾連冥間救母變文幷圖一卷幷序>와 <降魔變相畵卷(P4524)>이다.
口演은 가변적이고 진행형이지만, 그 내용이 문자로 기록되면 점차 구술 의존성이 약화되며 내용이 고정된다. 이는 구연의 소멸과 직결되며, 한편 변상은 더 이상 속강과의 연관성이 미약해진다는 점을 의미한다. 속강이 성행하던 唐代에 변상은 변문과 대응관계였으며, 변문은 唐末五代에 성행하였다. 그러나 송대에는 출판활동이 왕성하게 전개되었고, 속강의 금지령으로 불교에서 口演문화는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속강으로 대표되던 구연문화는 오히려 변문의 체재에 도교, 역사 혹은 민간설화와 같은 불교 이외의 내용도 담아 寶卷, 平話, 彈詞 등의 명칭으로 전개되었다.
변문과 속강의 결속력이 약화되면서 변상의 양상도 변모하게 된다. 변상은 경전화, 벽화, 탱화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으나 본래의 의미에서 볼때 효용이 축소되었으며, 변상은 변문과 평행적이 아닌 독자적인 궤적을 밟게 되었다. 송 이후 변상도 도상 안에 존재했던 설법 장면의 비중이 커지다가 결국 원대 이후에는 설법 장면이 분화되기에 이른다.
변상도의 生來的 속성인 口演에 의한 storytelling의 효용이 사라진 그림은 변상도라 부를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불교경전에 삽입되는 그림 중 글과 그림이 함께 전개되는 병렬형식 혹은 삽도형식의 경전그림들이 변상도의 원 의미에 가장 근접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전변상도 혹은 탱화 형식의 변상도도 원래 지니고 있었던 속강, 즉 口演에 의한 storytelling의 속성을 더 이상 지니고 있지는 않는다. 현대적 의미의 ‘변상도’는 ‘경전의 시각화’라는 단순한 의미 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變相의 의미
Ⅲ. 변상의 傳承과 分化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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