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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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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28집
발행연도
2014.2
수록면
215 - 24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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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함경도 망묵굿의 한 제차인 ‘산천굿’에서 연행되는 무가사설에 주목해서, 그 구성적 특징과 사설에 내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한 인식을 고찰했다. 죽음을 마주한 인간들의 서사적 대응이 종교 텍스트라는 기본적인 관점에서, 설화를 재구성한 산천굿 무가사설(이하 <산천굿>)의 제의적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한 것이다.
<산천굿>은 기본적으로 <구렁이와 꾀 많은 신부> 유형 설화에 내재된 용사신(龍蛇神)의 승천담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으며, 야광주로 대망신을 퇴치하는 결말부까지 서사적으로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적강화소, 금기화소, 사체화생화소, 동티화소의 삽입을 통해 서사적 전환을 도모하고, <구렁이와 꾀 많은 신부>와 차별되는 <산천굿>만의 독자적 의미망을 구축한다.
붉은 선비, 영산 각시 그리고 대망신은 적강화소를 통해 신성을 내재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제의의 근원을 수행함으로써 신성을 발현하거나 산천이라는 공간으로 존재론적 전환을 도모한다. 그리고 이들의 활동 공간 또한 지하궁이라는 인간계에 있지만, 옥황이라는 천상계를 매개하고 있어 제 3의 공간으로 구조화되어있다. <구렁이와 꾀 많은 신부>에 내재되어 있던 인간중심의 사고는 대망신의 사체화생을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며, 대망신이 동티를 내림으로써 산천굿의 근본이 생겼다는 이야기까지 연결된다.
이와 같은 서사의 재구성은 산천굿의 제의적 기능과 상호 조응하면서 종교 텍스트로서 <산천굿>이 인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승과 저승 사이를 매개하는 일종의 경계 공간을 설정한 점, 죽음 이후 망자의 육신이 생자에게 동티를 내릴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 수 있다. 더욱이 <산천굿>에서는 대망신의 ‘죽음’이라는 사건에 초점을 맞춰서 서사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산천굿을 매개로 한 ‘대망신-붉은 선비?영산각시’의 관계는 서사의 외부에서 ‘망자-생자’의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통해 추출할 수 있는 <산천굿>에 내재된 죽음에 대한 인식은 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하나는 망자의 육신에 대한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망자에 대한 생자의 태도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망자의 영혼을 천도하는 것뿐 아니라 육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생/사의 이분법적 단절이 망자에 대한 생자의 태도를 통해 극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망자와 생전에 맺었던 관계는 죽음 이후에 그 방식이 달라질 뿐, 그 죽음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과 새로운 관계 맺음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산천굿>은 죽음을 마주한 인간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하는 텍스트인 동시에, 죽음 이후에 발생하는 ‘생자망자’ 간의 연대의식을 호혜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산천굿> 서사단락 정리
Ⅲ. <구렁이와 꾀 많은 신부>의 수용 양상
Ⅳ. 화소 삽입을 통한 서사적 전환
Ⅴ. 종교 텍스트로서의 <산천굿>, 그 죽음에 대한 인식
Ⅵ.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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