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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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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방향과 그 힘의 원칙들』에서 라깡은 자아심리학자인 에른스트 크리스가 분석했던 한 환자의 사례를 예로 들며, 크리스의 해석이 환자의 욕망 자체를 전체 그림에서 지워 버렸다고 비판한다. 이는 환자의 증상에 대한 접근도, 그의 말에 대한 해석도 모두 자아심리학자들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개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 인간 욕망을 제거하고, 그것을 진위 구별이 가능한 구체적인 사건으로 환원하는 것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것은, 이 논문에서 라깡이 명시하는 대로, 프로이트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프로이트와 동시대를 살았던 의사인 게오르그 그로덱 역시 대부분의 의사들이 환자들의 말을 제대로 해석하고 있지 못하며,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환자의 증상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라깡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모든 것을 상징적 차원에서 해석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는데, 특이하게도 그가 사용하는 상징이라는 개념은 융의 분석심리학적 의미를 공유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는 의사가 환자의 말을 제대로 듣는다면 환자들 스스로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 모든 것을 관할하는 중심이 바로 “이드”라고 주장했다. 프로이트가 64쪽 분량의 「자아와 이드」를 집필하기 몇 달 전, 게오르그 그로덱은 『이드에 관한 책』이라는 263면 분량의 저서를 출간했다. 프로이트 역시 「자아와 이드」의 각주에서 이 사실을 밝히고 있다. 그로덱은 프로이트와 달리 남아 및 여아 모두에게 어머니라는 최초의 대상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고 생각했으며, 여기서 독자는 다시 한 번 라깡적 사유의 편린을 엿보게 된다. 본 논문은 환자의 치료에 대한 급진적 이론을 제시한 그로덱의 『이드에 관한 책』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이 프로이트, 라깡, 융의 이론을 어떤 방식으로 예기하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목차

I. 우리는 왜 아플까: 상징계적 층위, 그 유일한 치유의 차원을 찾아서
II. 게오르그 그로덱의 『이드에 관한 책』: 전형적 상징을 넘어 상징계로
III. 융의 상징과 그로덱의 이드: 이질적 체계의 실재계적 조우
IV. 그로덱, 그 또 다른 치유의 서사를 기억하며: 최초의 타자에 대한 사랑과 투쟁
V. 정신분석의 쇄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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