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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연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연구 인문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237 - 26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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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하석의 초기 시집 『투명한 속』, 『김氏의 옆 얼굴』에 관한 불교생태학적 관점의 논의이다.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하석은 환경 파괴와 생태 위기에 이르게 한 인간 욕망의 근원지인 실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이것이 허상일 뿐임을 지적한다. 그는 ‘자기의식’을 포기함으로써 실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노정하고 있다. 이것은 작품 속에서 ‘자기의식을 가진 화자’를 배제하는 방법으로 구체화된다. 시인은 무자성의 3인칭 관찰자 시점을 통해 자기의식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분별심 없이 시적 대상들을 바라보고 있다.
둘째, 『화엄경』에서는 생명현상만 있는 식물과 정신작용까지 있는 동물뿐만 아니라 생명현상이 없는 무정물까지도 불성을 갖고 있다고 설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볼 때 광물질은 ‘무정’으로서 생명현상은 물론 정신작용도 갖고 있지 않은 존재이다. 더구나 이것은 도구적 이성에 의해 무분별하게 양산된 현대문명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시인이 불성을 가진 중생 중에서도 특히 광물질에 주목한 것은, 인위적 문명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폐기된 광물질들을 통해 역설적으로 생명 가치를 복원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결과 그의 작품에서는 광물질로 대표되는 인위적 문명의 존재들에도 연기적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여, 이들이 평등한 중생이자 자연의 일부로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셋째, 이하석 시는 식물의 보살행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자아의 테두리를 벗어난 식물의 보살행은 단순한 이타적 자비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것은 자아의 확장이며 더 큰 전체 속의 나를 발견하는 동체대비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식물의 보살행을 통해 자아와 세계가 하나 되는 동체대비의 불교생태학적 지혜를 일깨워준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무자성(無自性)의 3인칭 관찰자 시점
3. 광물질의 불성(佛性)과 만물 평등
4. 식물의 보살행(菩薩行)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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