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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양숙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43집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371 - 39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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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효석의 「하얼빈」과 유진오의 「신경」을 대상으로 ‘도시체험’이라는 동시대성의 양상이 ‘만주’라는 역사성의 의미와 교차되는 지점을 포착하고자 하였다. 두 작품이 비교의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는 일제 말기 만주 근대도시 탐방의 소설적 기록이라는 공통점 때문이다. 이효석과 유진오의 상상과 기억을 통해 재생산된 두 도시의 공간에는 이전 시대와는 다른 1940년대의 도시성이 반영되어 있다.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에서와 달리 이효석과 유진오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낡은 것’과 ‘새로운 것’(「하얼빈」) 혹은 ‘과거’와 ‘현재’(「신경」) 사이에서 갈등하는 자들이다. 이때 후자에는 ‘근대성’보다 제국주의 권력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이들 주인공들은 제국주의 권력의 외화형태인 만주의 도시경관에 심리적 저항감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현실에서 갈등을 느끼는 자들이다.
이효석의 「하얼빈」에는 낡은 것의 가치를 옹호하는 고집스러운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는 하얼빈의 도시경관에서 오로지 백계 러시아인들의 이미지가 남아 있는 특정지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는 하얼빈에서 ‘청각’이미지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데 이는 제국주의 권력에 의해 강제적으로 재편된 새로운 도시경관에서 눈을 돌리는 행위이다. 이처럼 「하얼빈」에서 드러나는 ‘감각의 전환’은 현실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하는 행동으로 평가할 수 있다. 유진오의 「신경」에는 새로운 도시경관으로 탈바꿈한 만주국의 수도 신경에서 변하지 않는 것, 변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에 강한 향수를 느끼는 주인공 ‘철’이 등장한다. ‘장춘’과 ‘신경’처럼 동일한 공간이 서로 다른 장소로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의 힘이며 그것은 ‘역사’로 지칭된다. 이 시간을 거부할 수 있는 것은 벗인 ‘욱’처럼 죽음의 세계로 건너가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현재라는 시간이 빚어낸 ‘사실’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는 주인공은 그곳에서 과거 자신들의 흔적을 끊임없이 떠올린다. 이들 작품에 나타난 1940년대의 도시성은 이처럼 제국주의적 근대의 폭력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드러난다. 이는 ‘만주’가 내포하고 있는 왜곡된 근대성의 문학적 반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관찰자의 우울과 상상의 세계: 하얼빈
3. 부재의 흔적과 사실의 세계: 신경
4. 도시경관에 투영된 부정성과 그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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