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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승환 (서울여대)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4집
발행연도
2014.10
수록면
601 - 62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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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구용의 「꿈의 이상」에 나타난 환상을 연구하였다. 김구용의 전쟁과 도시 체험은 「꿈의 이상」에서 주체의 외상으로 작용하면서 주체의 덮개-기억을 연상시킨다. 「꿈의 이상」의 주체가 유년 시절에 받은 아버지의 거세위협은 실제로 도래하지 않은 죽음에 대한 불안과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주체의 무의식에 최초로 외상을 입힌 원환상이 되었다. 그 원환상은 주체가 삶의 본능으로서의 에로스와 자기애로 죽음에 대한 불안을 억압하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상실한 사랑의 강도만큼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욕망의 강도가 더욱 강렬해진 무의식의 흔적을 지닌다. 원환상의 영향 속에서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욕망은 성적으로 성취할 수 없는 결핍을 발생시키는 까닭에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대체 욕망으로서 주체의 성적 욕망은 억압된 욕동의 움직임이 된다. 그것은 덮개-기억에 억압된 은폐 기억이며 배고픔과 사랑의 문제로 계속 갈등하게 되는 주체의 근원적 욕동이다.
환상은 전쟁과 도시의 기아 체험이 연상시킨 주체의 덮개-기억들 속에 은폐되어 억압된 것들, 죽음에 대한 불안과 사랑에 대한 욕망이 귀환할 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 환상의 표상은 결코 재현할 수 없는 흰 옷차림 여자의 이미지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꿈의 이상」에 나타난 환상은 주체가 직접 연출하고 등장하는 상상의 서사로서 기억과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기억과 현실을 변형시키는 주체의 욕망이 펼쳐지는 무대이다.
「꿈의 이상」의 주체는 흰 옷차림 여자의 “난 원래부터 이유가 없어요.”란 말을 듣고 인간의 동물적 욕구인 굶주림과 성적 욕구에 대해 “본래부터 이유가 없”다고 자각한다. 그 자각은 흰 옷차림의 여자가 자신의 환상이었음을 깨닫고 육체가 수금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주체가 스스로 신경증을 치유하는 전환점이 된다. 주체가 죽음에 대한 불안과 결핍된 사랑, 전쟁과 궁핍한 도시에 수금된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과 미완성되는 삶의 실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주체는 모든 덮개-기억에 은폐된 불쾌감의 기억을 감소시키고 그 덮개-기억에 은폐된 욕망이 빚어내는 환상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김구용의 「꿈의 이상」은 전쟁으로 인한 외상과 역사의 비극적 현실에 수금된 육체의 실존을 환상 서사의 극단적인 산문시로 구축하고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과 결핍된 현실을 긍정하는 과정을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전후(戰後)현실에 대한 미적 응전을 보여주고 1950년대 한국시의 미적 모더니티의 한 특질을 성취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모더니티의 폭력과 주체의 기억
Ⅲ. 주체의 환상과 자각
Ⅳ.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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