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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이진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연구 아시아문화연구 제35집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47 - 8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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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소설 「인어전(人魚?)」을 매개로 귀환자출신 아베 고보의 1960년대 초기 (실존적)인식론의 변화를 규명해 내고, 나아가 당시 일본 사회 속에서 부유하던 귀환자들의 ‘전후’상을 고찰해 보았다.
「인어전」에 등장하는 인어는 일반의 메르헨 세계를 통해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심해의 침몰선에서 발견한 인어는 마치 부유하는 사령(死靈)이나 환영처럼 묘사된다. 괴이해 보이나 그러한 이질성에 매혹된 주인공은 집 안의 욕조를 개조하여 인어를 인양해 온다. 그리고 매일 밤 인어를 애무하고 그 눈을 핥으며 사랑에 빠진다. 그로테스크하게 변형된 인어의 형체 뿐 아니라 욕조 안에서 인어와 부둥켜안고 있는 남자의 모습 역시 일반의 상상력을 넘어서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 아베의 이러한 묘사는 초현실주의 회화기법 중의 하나인 ‘데페이즈망’과 관련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두 개의 이질적인 오브제를 조합시켜 그 효과를 담아내는 데페이즈망은 주로 ‘오브제를 원래 있어야 할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로 옮겨 배치’시킴으로써 위화감을 창출하는 기법이다.
또한 주인공이 인어를 살해함으로써 로마네스크한 결론을 거부하고 있는 이 작품은 ‘암흑의 메르헨’세계로 대표되는 아베 고보의 우화 세계를 구현해 내고 있다. 특히 왜곡된 변형형태나 이질적인 변형방법에 대한 묘사가 주로 등장하는 그의 우화 세계는, 어디까지나 ‘현실 폭로’라는 의도가 전제된다. 「인어전」에서는 육지와 바다의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못하는 인어라는 상징체를 통해 전후 일본 사회에 부유하는 만주출신 일본인의 정체성을 그려내고 있다. 아베 스스로 자신을 ‘아시아의 망령’이라 지칭하듯이 ‘귀환’의 원체험을 잘 드러내고 있는 「인어전」은 만주에서 데페이즈망 된 귀환자가 전후일본 사회에서 느꼈던 이질적인 자기인식(정체성)을 우화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는 작품인 것이다.

목차

Ⅰ. 아베 고보 「인어전(人魚?)」
Ⅱ. ‘인어’의 초현실주의적인 모습
Ⅲ.인어의 메타포, 귀환자들의 데페이즈망
Ⅳ. 귀환자들의 ‘전후’, 암흑의 메르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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